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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에릭남과 한희준이 목요일 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12일 밤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는 지상렬, 지승현, 에릭남, 지숙, 한희준이 출연한 ‘산전수전 공중전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단연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준 사람은 ‘교포 브로’라 불린 에릭남과 한희준이다.
미국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 11에서 9위를 차지해 화제가 됐던 한희준은 “노래 실력으로 9위가 된 게 아니라 약간 예능감으로 9위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식 개그를 미국에서 선보여 화제가 됐다고.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있던 에릭남은 “‘아메리칸 아이돌’에 나왔을 때 챙겨 봤었는데 미국에는 애교 같은 게 많지 않은데 애교도 부리고 몸개그도 했다. 그걸 보며 이 친구가 끼가 넘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희준은 에릭남에 대해 “교포사회에서 거의 유느님이다. 교포 연예인들끼리는, 영어 이름 있는 연예인들끼리는 에릭남 형까지만 하자고 한다. 형만큼만 하면 미국 돌아가서 잘 살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많은 여심을 사로잡은 에릭남의 매너에 대해 “사실 교포들 사이에서 나오는 매너다. 저도 똑같이 해드릴 수 있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희준의 입담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진실과 허세를 오가는 입담으로 출연진들을 들었다 놨다 했다. 제니퍼 로페즈를 누나라고 부르는가 하면 자신에게 ‘베이비’라고 부른다고 밝혔다. 또 파퀴아오가 바쁘지 않을 때면 LA 갈 때 종종 만나러 간다고 해 눈길을 모았다. 여기에 오바마 대통령과 만난 일화를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오바마 대통령부터 비행기 기장까지 성대모사도 끊이지 않았다.
심지어 그의 자작곡마저 웃음을 빵빵 터뜨렸다. 한희준은 “한국 가요를 모르다 보니, 써 놓고 들려줬는데 표절 같다고 해 공개를 못한 노래가 꽤 있다”고 말했다. 실제 그의 노래들은 출연진들이 유명 한국 가요들을 따라 부를 정도로 비슷한 부분이 있어 폭소케 했다. 유재석은 “진짜 연예계 와서 다행이지 아니면 사기꾼”이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에릭남은 개인기로 현장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한국식 골룸 성대모사는 물론 원숭이 흉내로 놀라움을 안겼다. 일명 ‘릭순이(에릭남+원숭이)’는 실제 원숭이를 연상시킬 정도로 싱크로율이 높았다. 소속사에서 원숭이 개인기를 싫어한다는 에릭남은 ‘릭숭이’로 변신 후 “죄송합니다 사장님”이라고 사과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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