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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이제 차지원(이진욱)과의 작별인사만 남았나.
12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극본 문희정 연출 한희 김성욱) 18회에서는 차지원의 복수가 실현되고, 김스완(문채원)이 옛 기억을 되찾으면서 베일에 쌓여 있던 백은도(전국환)와의 관계가 밝혀졌다. 지원의 병세도 급속히 나빠졌다.
지원은 스완에게 "내가 좀 아파. 남은 시간이 하루인지 한 달인지 모른대”라고 시한부 사실을 고백했다. 뜨거운 키스를 나누며 절망적 현실을 더욱 선명히 드러낸 두 사람. 함께 밤까지 보낸 두 사람은 백은도를 찾아가 "일 마무리하고 결혼할 겁니다"라고 얘기했다.
민선재(김강우)는 자신이 검찰 조사를 받는 동안 선우건설 대표가 된 지원에게 "내 자리 뺏은 거 축하해"라고 비아냥거리고 백은도를 찾아가선 비자금 리스트를 폭로하겠노라 협박했다. 이후 백은도는 자신의 죄를 덮기 위한 요량으로 내내 반대하던 두 사람의 결혼을 허락하고 인터넷을 통해 이 사실을 알려버렸다.
지원은 스완에게 "아버지 미워하게 만들어 미안해"라고 하고 스완은 "같이 살자"라며 눈을 반짝였다. 한편 민선재를 대신해 검찰 조사를 받게 된 윤마리는 "지원이, 지수 일 모른 척 한 벌 이렇게라도 받아서 다행이야"라며 "거짓말이라도 좋다고 했지? 사랑해. 그러니까 이제 놔줘"라고 부탁했다.
민선재는 이사회에서 그간 저지른 범죄를 모두 밝히고 자수하겠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원의 시한부 사실을 알게 된 민선재는 지원에게 "몇 달 살고 나오면 너는 이 세상에 없겠지?"하며 악랄한 웃음을 보였다.
그러나 이 자리에 들이닥친 형사는 민선재가 아닌 차지수(임세미)를 감금한 혐의를 받은 백은도를 체포하러 왔다. 어이 없이 민선재는 자신의 죄를 스스로 세상에 알린 꼴이 됐고, 백은도는 지원과 선재를 함정에 몰아 넣고도 자신이 수렁에 빠지는 결과를 맞이했다.
말미에는 자신의 엄마가 백은도로부터 죽임을 당한 기억을 되찾고 절규하는 스완의 모습이 그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지원은 수술의 시기 마저 놓친 상황에서 병세가 급속히 악화돼 단 2회만이 남은 시점에서 새드엔딩에 더 큰 무게가 실리게 됐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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