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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중국 진출 제의는 전부터 많이 들어왔었어요. 그런데 제가 아이들이 셋인데, 지금 정말 바라보기만 해도 예쁜 아이들인데 중국 드라마 한 편을 해도 몇 달은 아이들이 커나가는 모습을 볼 수 없잖아요. 그게 정말 싫더라고요. 제게 가장 소중한 건 가족이에요."
최근 송중기, 에릭남, 박보검 등 '1가구1소장'이 유행어처럼 번져가고 있지만, 이들의 첫 시작은 차태현이었다. 차태현은 '스타'로 가장 인기가 있었을 때 첫사랑과 결혼했다는 것 외에도, 아이들을 사랑하는 다정다감한 모습 등 누가 봐도 1등 신랑감이나 1등 아빠로서의 모습을 보여왔다.
"어렸을 때부터 배우로서의 욕심이라면, 스무살에 데뷔해서 10년 동안 무명이어도 서른살밖에 안된다고 생각하면서 급하게 살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빨리 주연을 맡게 됐고, 그걸 다 이루고 난 다음에는 그 외에 것들은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사람들이 자꾸 할리우드에 나가고 하니까 가야하나 싶긴 했었어요. 그런데, 저런게 내 꿈은 아니다는 생각이 들었고 개인적인 삶에 좀 더 포커스를 맞췄던 것 같아요."
연예인으로서의 삶과 개인적인 삶 중 차태현은 개인적인 삶, 사랑과 한 가정을 꾸리는 삶을 중시했고 79년생 절친들에 비해 훨씬 빨리 결혼해 지금의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특히 학창시절부터 연애를 했던 지금의 아내는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인 터라, 그를 배려했다.
"결혼 전에 한 작품 더 해보고 싶었는데 안됐고 결국 서른 한 살에 결혼을 했어요. 아내에게 욕을 먹었고(웃음) 결혼 후 1년 만에 '과속스캔들'로 터졌어요."
그는 더 이상 뭔가를 이루고 싶은 욕심은 없다고 말했다. 사실 데뷔 시절부터 '빵' 터지며 그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는 차태현은 2001년 '엽기적인 그녀'의 큰 성공으로 중국 진출 제의가 많이 들어왔지만 국내에서의 바쁜 활동과 가정 생활에 충실하고자 이를 포기하는 결단을 내렸다.
이어 그는 "이번에 빅토리아와 함께 중국 예능 프로그램에 나갔는데 예능은 참 괜찮더라고요.(웃음) 이제 언제든지 불러준다면 가려고 해요. 드라마처럼 긴 것도 아니고 잠깐 다녀오면 되니까요. 아이들을 정말 사랑하는 아빠라고요? 에이, 애들 다 크면 이제 별볼일 없으니까 그 때는 뭐 여기저기 다녀야겠죠.(웃음)"
[차태현.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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