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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영화 '명량'의 김한민 감독이 도올 김용옥과 임진왜란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13일 JTBC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JTBC '차이나는 도올' 열한 번 째 강의에서는 16세기 조선에서 일어난 우리 민족의 가슴 아픈 역사인 임진왜란이 주제로 다뤄졌다.
녹화에는 '명량'의 김한민 감독이 특별 게스트로 초대됐다. 도올 김용옥은 임금 선조에 대해 이야기하며 울분을 토했다. 1592년 4월 13일, 5만 여명의 왜군들이 부산진에 상륙하자 초기 대응도 없이 보름 만에 한양을 버리고 피난을 간 무책임한 임금의 모습에 화를 낸 것.
도올은 불리한 초기 판세에도 불구하고 바다에는 이순신, 육지에서는 권율의 두드러진 활약으로 전세를 뒤집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쟁 후 임진왜란을 총평할 당시, 선조가 공을 돌린 대상은 이순신과 권율이 아닌 조선에게 군사적 도움을 준 명나라 군대"라고 말하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 도올은 임진왜란을 통해서 본 현재 지도자들의 모습에 대한 쓴 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무능한 임금 선조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지도자는 선조와는 다른, 사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국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바른 정보를 전달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전했다.
'차이나는 도올'은 15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김한민 감독(왼쪽)과 김용옥. 사진 = JT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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