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메이저리그 출신으로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뛰던 자니 곰스(36)가 돌연 미국으로 돌아갔다.
일본언론들에 의하면, 2016 일본프로야구에서 11안타(1홈런) 7타점 타율 .169를 기록 중이던 곰스는 지난 6일 라쿠텐에 탈퇴 의사를 전하고 미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부진 때문에 라쿠텐을 떠난 건 아니었다. 곰스와 라쿠텐이 1년 최대 300만 달러에 계약했다는 소식을 처음으로 보도했던 미국 폭스 스포츠 켄 로젠탈 기자는 곰스가 돌연 미국으로 돌아온 것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다뤘다.
로젠탈 기자는 “지난 2월 라쿠텐과 계약할 때 곰스는 우승이 목표라고 했다. 하지만 자신의 계획대로 경력을 쌓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로젠탈 기자는 이어 “곰스는 동료들과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않았고, 이것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데 영향을 끼쳤다. 또한 4월 중순 일본에 지진이 일어난 것도 곰스가 일본을 떠난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실제 미국으로 돌아간 후 곰스는 로젠탈 기자에게 “팀원들과 대화를 원활하게 할 수 없다는 게 힘들었다. 라커룸에서도, 더그아웃에서도 혼자였다. 또한 지진도 무서웠다. 만약 무슨 일이 일어나면, 나는 누군가와 커뮤니케이션을 주고받는 게 힘들었을 것”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03년 템파베이 레이스에서 데뷔한 곰스는 이후 신시네티 레즈, 워싱턴 내셔널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보스턴 레드삭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캔자스시티 로열즈 등에서 메이저리거 경력을 쌓았다.
메이저리그 13시즌 통산 기록은 1,203경기 162홈런 타율.242 출루율 .333. 한 시즌 20홈런 이상은 3차례(2005시즌, 2006시즌, 2009시즌) 달성했다.
보장금액 200만 달러, 인센티브 100만 달러 등 최대 300만 달러에 곰스를 영입했던 라쿠텐은 퍼시픽리그 4위(15승 19패)에 머물러있다.
[자니 곰스(캔자스시티 시절).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