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웹스터가 또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앨런 웹스터(삼성 라이온즈)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4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7피안타(3피홈런) 8볼넷 1탈삼진 9실점(8자책)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됐다. 투구수는 85개.
웹스터는 올 시즌 7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5.15로 부진했다. 4월 14일 대구 NC전 이후로 승리를 추가하지 못한 상황. 최근 등판은 지난 7일 대구 SK전이었는데 4⅓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4월 8일 사직 롯데전에서 올 시즌 첫 승을 거둔 기억을 살릴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1회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짐 아두치를 1루수 실책으로 내보낸 뒤 손아섭, 최준석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김상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강민호마저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손용석을 병살타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2회는 더욱 안 좋았다. 1사 후 정훈에게 볼넷을 내준 뒤 아두치에게 2점홈런을 맞았고 김문호의 안타에 이어 손아섭에게 또 다시 2점홈런을 허용했다. 흔들린 웹스터는 최준석에게도 솔로홈런을 맞았다. 2회에만 3피홈런. 김상호의 2루타, 강민호의 볼넷으로 위기가 계속됐지만 손용석-문규현을 범타로 막고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결국 웹스터는 3회 선두타자 손아섭, 최준석의 연속 볼넷에 이어 김상호에게 또 다시 적시타를 맞았다. 원하는 곳에 전혀 공을 꽂지 못한 웹스터는 강민호에게 볼넷을 내주고 무사 만루에서 임대한과 교체됐다. 임대한이 3루 주자만 홈에 불러들이며 웹스터의 자책점은 7에서 8로 늘어났다.
[앨런 웹스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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