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레일리가 시즌 4승 요건을 갖췄다.
브룩스 레일리(롯데 자이언츠)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4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해 5⅔이닝 9피안타 2볼넷 6탈삼진 5실점(4자책)의 투구로 시즌 4승 요건을 갖췄다. 투구수는 124개.
최근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중인 레일리가 시즌 4승(3패)을 위해 나섰다. 공교롭게도 상대는 4월 8일 선발 맞대결을 벌였던 앨런 웹스터(삼성). 당시 야수들의 실책에 6이닝 5실점(1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최근 등판인 지난 7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1회 2아웃을 잡고 구자욱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레일리. 발 빠른 구자욱을 견제하다 실책을 저질렀고 최형우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승엽에게도 안타를 맞고 흔들렸지만 이지영을 헛스윙 삼진 처리, 이닝을 마쳤다.
7점의 지원을 안은 2회에는 2사 후 김재현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배영섭을 투수 땅볼로 막고 실점하지 않았다. 3회 선두타자 박해민, 구자욱의 연속 안타로 맞이한 무사 1, 2루의 위기. 최형우를 삼진, 이승엽-이지영을 3루 땅볼로 막는 위기관리능력을 뽐냈다. 4회는 헛스윙 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
레일리는 팀이 9-1로 앞선 5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90개. 6회 선두타자 이승엽부터 이지영, 백상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의 위기에 봉착했다.
침착하게 조동찬-김재현을 모두 삼진 처리했지만 결국 배영섭에게 9구 까지 가는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124개를 던진 레일리는 이명우와 교체됐다.
이명우가 박해민에게 1타점 적시타, 구자욱에게 밀어내기 볼넷, 최형우에게 만루홈런을 내주며 레일리의 자책점은 1에서 4로 늘어났다. 롯데는 7회초 현재 삼성에 8-9로 쫓기고 있다.
[브룩스 레일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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