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프랑스 칸 곽명동 기자]좀비 스릴러 ‘부산행’으로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연상호 감독이 13일(현지시간) 할리우드리포터와 인터뷰를 갖고 영화 제작 과정과 메시지를 설명했다.
그는 “‘부산행’은 위기를 겪는 사람들의 심리에 초점을 맞춘다”면서 “위기를 겪으면 개인적이 되고, 보통 사람도 괴물로 변한다”고 말했다.
‘부산행’은 NEW의 김우택 대표의 제안으로 제작됐다.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서울역’을 인상적으로 관람한 김 대표는 연 감독에게 실사영화를 제안했다.
연 감독은 “나는 애니메이션과 실사영화를 구별하지 않는다”면서 “내게는 모두 똑같은 영화이다”라고 말했다.
애니메이션 ‘서울역’은 의문의 바이러스가 시작된 서울역을 배경으로, 아수라장이 된 대재난 속에서 오직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부산행’을 제작하면서 ‘서울역’은 프리퀄이 됐다.
연 감독은 “주류영화로 칸에 오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실사영화는 오랫동안 마음 속에 품어왔다”고 말했다.
‘부산행’은 오는 13일 오후 11시 45분(현지시간)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KTX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사투를 담은 재난 블록버스터다.
[사진 제공 = NEW]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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