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수원 삼성 원정응원단이 수원종합운동장을 장악했다.
수원삼성은 14일 오후 5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0라운드를 치른다. 최초의 수원더비다. 클래식(1부리그)에서 한 도시를 연고로 한 두 팀이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지역더비 승리를 위해 대규모 수원삼성 원정응원단이 수원종합운동장에 떴다. 수원 구단 관계자는 “2000석 규모의 원정응원석이 모두 매진됐다. 입석까지 감안하면 그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뿐만이 아니다. 수원삼성 응원단은 자신들의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부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300여명의 팬들이 유니폼과 구단을 상징하는 깃발과 들고 격전지로 향했다
수원FC와 수원삼성 두 팀의 홈구장 거리는 2.3km다. 버스로 10정거장, 도보로 40분, 자전거로 10분이다. 거리행진을 통해 대규모 원정응원단이 이동할 수 있었던 이유다.
원정단이 걸어서 응원에 나서는 건 유럽에는 흔한 일이다. 하지만 K리그에서는 그동안 접하기 힘들었다. 이번 수원더비처럼 한 도시 안에서 더비가 치러진 적이 없기 때문이다.
수원 관계자는 “거리행진의 경우 안정상의 문제로 경찰측에 사전 신고를 해야 한다. 규정 절차를 마치고 폴리스 라인을 통해 안전하게 행진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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