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수원더비에서 석패한 수원FC 조덕제 감독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수원FC는 14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0라운드서 수원 삼성에 1-2로 졌다. 수원FC는 산토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김병오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경기 막판 자책골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역사적인 수원더비서 패한 수원FC는 1승5무4패(승점8)로 10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조덕제 감독은 “전반전에는 경기력이 안 좋았다. 하프타임에 선수들을 꾸짖었다. 그래서 후반전에는 경기다운 경기를 한 것 같다. 그것을 위안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보다 선수들 몸이 무거웠다. 더비라서 긴장한 것 같다”면서 “작년부터 측면 풀백의 공격 가담을 강조하는데 오버래핑 김종국, 김한원이 오버래핑 한 번 못해 봤다. 조덕제 축구를 하기 위해선 사이드백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군지미와 가빌란에 대해선 “가빌란은 어느정도 한국 축구에 적응한 것 같다. 하지만 오군지마는 전반전에 빼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러나 다음 경기를 생각해서 남겨뒀다. 전반전이 끝나고 몸싸움을 더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래도 후반전에는 해보려는 몸 동작이 좋았다”고 말했다.
수원FC는 공격적인 축구에도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조덕제 감독은 “사실 오늘도 더비가 아니었다면 스리백을 구상할 생각도 있었다”면서 “솔직히 승점을 생각 안 할 수 없다. 1라운드까진 공격적으로 나갔지만 2라운드부턴 잠그고 역습하는 전략도 구상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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