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모중경이 베테랑의 힘을 과시했다.
모중경(45)은 15일 대전광역시 유성 컨트리클럽(파72, 6796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매일유업 오픈 2016(총상금 3억 원) 마지막 날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적어내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06년 기아 오픈 이후 무려 10년 만의 국내 무대 우승이다.
지난해 일본프로골프를 평정한 김경태(신한금융그룹)의 스승으로도 알려진 모중경은 지난 1996년에 데뷔한 20년 차의 베테랑이다. 20년 간 4승 밖에 거두지 못하며 우승과 큰 인연이 없었지만 45살이라는 나이에 우승컵을 거머쥐는 영예를 누리게 됐다. 우승 상금은 6천만 원.
3라운드까지 선두에 한 타차로 뒤져 있던 모중경은 마지막 날 전반 홀에서 이미 승기를 굳혔다. 1번 홀(파4) 버디, 2번 홀(파5) 이글 등을 앞세워 전반 홀에서만 이미 5타를 줄인 것. 후반 홀에서 한 때 강경남(리한스포츠)에게 1타 차로 쫓기기도 했으나 막판 집중력으로 3타 차 리드를 벌렸다. 강경남은 준우승.
안도은은 14언더파 274타로 3위에 올랐고 개막전이었던 동부화재 오픈 우승자 최진호(현대제철)는 13언더파 275타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모중경.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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