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KIA가 서재응과 최희섭에게 5연승을 선물했다.
KIA 타이거즈는 1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서 8-7로 승리했다. KIA는 한화와의 주말 3연전을 스윕하면서 시즌 첫 5연승에 성공했다. 17승17패로 5할 승률에 도달했다. 한화는 4연패에 빠졌다. 9승26패로 최하위.
KIA가 예고대로 경기 전후에 서재응과 최희섭의 은퇴식을 열었다. 두 사람은 2015시즌을 끝으로 나란히 현역에서 물러났다. 이날 KIA 선수들은 2009년 한국시리즈 우승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야수들은 최희섭, 투수들은 서재응이 적힌 특별 유니폼이었다. 서재응과 최희섭의 아들이 시구를 진행했다. 경기 후 은퇴 본 행사가 진행됐다.
KIA는 1회말 선두타자 김주찬이 한화 선발투수 심수창에게 볼카운트 2B1S서 4구 143km 높은 코스의 패스트볼을 공략, 비거리 120m 선제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시즌 3호. 올 시즌 1회말 선두타자 홈런 역시 세 번째다.
KIA는 2회말 1사 후 김호령이 우전안타를 쳤다. 백용환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백용환은 3유간 깊숙한 타구를 날렸다. 한화 유격수 하주석이 타구를 잡아서 3루에 송구했으나 김호령은 세이프. 1사 1,3루 찬스서 강한울이 1루수 방면 번트안타로 출루, 추가점을 올렸다. 계속해서 김주찬의 1루수 땅볼로 2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오준혁의 2타점 우전적시타로 달아났다.
한화는 3회초에 추격했다. 선두타자 하주석과 정근우가 연속안타를 쳤다. 이용규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윌린 로사리오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하주석이 홈을 밟았다. 그러자 KIA는 4회말 선두타자 강한울, 2사 후 필이 연이어 볼넷을 골랐다. 나지완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범호와 서동욱이 연이어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 추가점을 올렸다.
한화는 6회초 선두타자 송광민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쳤다. 양성우의 볼넷, 조인성의 중전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주석의 우선상 2타점 2루타, 정근우의 좌중간 2타점 적시타로 맹추격했다. 그러자 KIA는 6회말 2사 후 나지완의 볼넷, 이범호의 우선상 2루타, 윤완주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서 김호령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달아났다. 그러나 2루주자 이범호가 홈에서 아웃됐다.
한화는 7회초 선두타자 장민석이 좌중간 안타를 날렸다. 송광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장민석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양성우의 2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1사 1,3루 찬스. 조인성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하주석이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려 다시 추격했다. 그러자 KIA는 8회말 1사 후 나지완이 정우람의 초구를 공략, 좌월 솔로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9회초 송광민과 양성우의 연속안타로 만든 1,3루 찬스서 하주석의 2루수 땅볼로 1점을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KIA 최영필은 한화 시절이던 2010년 8월 20일 대전 SK전 이후 약 6년만에 선발 등판했다. 2⅓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박준표, 임기준, 홍건희, 심동섭, 김광수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준표가 구원승, 심동섭이 홀드, 김광수가 세이브를 각각 따냈다. 타선에선 강한울이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한화 선발투수 심수창은 2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이어 송창식, 권혁, 윤규진, 정우람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선 하주석이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분전했다.
[KIA 선수들(위), 서재응과 최희섭 은퇴식 식전행사 장면(가운데, 아래). 사진 = 광주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