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서재응과 최희섭이 성대한 은퇴식을 치렀다.
서재응과 최희섭은 1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한화전 직전과 직후로 나뉘어 은퇴식을 치렀다. 두 사람은 2015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고, KIA 구단은 메이저리거를 시작으로 KIA에서의 공헌을 감안, 이날 은퇴식 행사를 진행했다.
은퇴식은 경기 전, 후로 나뉘어 진행됐다. 일단 KIA 선수단은 전원 2009년 한국시리즈 우승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타자들은 '최희섭' , 투수들은 '서재응'이 적힌 유니폼을 입었다. KIA는 이날 한화에 8-7로 승리, 서재응과 최희섭에게 5연승을 선물했다.
오후 1시 20분. 서재응과 최희섭의 하이라이트 영상이 상영됐다. 뒤이어 서재응과 최희섭과 그들의 가족이 차례로 그라운드에 입장했다. 이어 KIA 구단과 선수협회에서 꽃다발, 기념품을 증정했다. 뒤이어 서재응과 최희섭의 아들이 동반 시구를 했다. 두 아빠는 아들의 공을 직접 받았다. 그리고 서재응이 시구, 최희섭이 시타를 하면서 은퇴식 식전행사가 마무리됐다.
경기 후, 오후 6시 30분경부터 은퇴식 본행사가 진행됐다. 비가 내리기 시작했지만, 강행됐다. 일단 하이라이트 영상이 상영됐다. 그리고 서재응과 최희섭이 음악에 맞춰 그라운드에 다시 입장했다. 유니폼을 반납했고, 고별사를 팬들에게 낭독했다. 이후 가족과 함께 그라운드 퍼레이드를 했고, 선수들의 헹가래를 받으면서 은퇴식이 마무리됐다.
서재응은 은퇴사에서 "저는 야구인생의 등판을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갑니다. 하지만, 선, 후배의 곁을, 팬 분들의 곁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함께 웃고 울었고 많은 추억을 선물해준 여러분의 따뜻했던 사랑을 항상 마음 속에 새기고 살아가겠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고 했다.
최희섭은 은퇴사에서 "짧다고 하면 짧은 기간이지만 미국에서의 여덟 시즌과 한국에서의 아홉 시즌의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생활은 너무 행복했고, 아쉬웠고, 감사했습니다. 타이거즈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 앞으로도 KIA 타이거즈를 더 많이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세요.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서재응과 최희섭 은퇴식. 사진 = 광주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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