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안타' 박병호, 멀티히트에 결승득점… 팀은 2연승 (종합)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박병호도, 미네소타도 웃었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이날 결과로 3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248에서 .257로 상승했다.

잠시 주춤했던 박병호는 지난 2경기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14일 연타석 홈런에 이어 전날 경기에서도 1안타 2볼넷으로 제 몫을 해냈다. 이날은 데뷔 이후 2번째 4번 타자로 나섰다.

완벽한 출발을 했다. 2회초 선두타자로 상대 선발 트레버 바우어와 만난 박병호는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93마일(약 150km)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타구는 좌익선상으로 흘렀고 박병호는 여유있게 2루까지 향했다. 시즌 5번째 2루타.

이후 호르헤 폴랑코의 1루수 땅볼 때 3루로 향한 박병호는 에디 로사리오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시즌 16득점째. 이는 결과적으로 이날 경기 결승득점이 됐다.

이후 두 타석은 아쉬움이 남았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88마일(약 142km)짜리 커터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6회초 2사 2루에서도 93마일(약 150km)짜리 패스트볼에 헛스윙하며 삼진.

마지막 타석은 9회 돌아왔다. 9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박병호는 제프 맨십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날렸다.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타구가 중견수와 유격수, 2루수 사이에 떨어지며 멀티히트가 완성됐다.

이번에도 득점까지 이뤄냈다. 폴랑코의 안타 때 2루로 향한 뒤 로사리오 2루타 때 이날 2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17득점째.

한편, 미네소타는 5-1로 승리하며 2연승을 기록했다. 시즌 10번째 승리(26패). 미네소타로서는 4월 26일~27일 클리블랜드전 이후 모처럼만의 연승이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2연패, 시즌 성적 17승 17패가 됐다.

[박병호. 사진=마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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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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