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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멤버들과 함께 할 땐 늘 철부지 막내 같기만 했던 가수 정준영이 새 멤버 배우 윤시윤과 함께 하는 밤, 모처럼 속내를 털어놨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이하 '1박2일')는 새롭게 합류한 윤시윤과 함께 하는 충남 보령 여행 마지막 이야기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의 주인공은 당연히 새 멤버 윤시윤이었지만, 묵묵히 그의 적응을 도운 막내 정준영의 속 깊은 배려 또한 빛났다.
잠자리 복불복의 결과 윤시윤과 함께 둘이서 야외취침을 하게 된 정준영. 처음 그는 놀이동산에서 보내는 밤이 무섭다며 윤시윤에게 함께 숙소로 걸어가자고 조르는 막내의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텐트에 누워 윤시윤에게 '1박2일' 선배로서 속 깊은 조언을 건네기 시작했다.
우선 정준영은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을 윤시윤에게 "오늘은 형이 첫날이니까 이렇게 한 거지. 다른 때는 더 여행 같은 느낌이 난다"며 "우리나라를 돌면서 여행하는 것이니까. 특집을 할 때는 형이 더 쉬울 거다. 형은 배우이니까 그런 부분은 차태현 형에게 물어보는 게 빠를 거다. 나도 의지하는 게 많다"고 경험을 얘기했다.
정준영의 따뜻한 말에 윤시윤 또한 "나는 지금까지 못하겠다는 말을 해 본 적이 없다. 사실 제일 무서운 건 사람들의 평가다. 데뷔하자마자 만난 작품이 '지붕뚫고 하이킥'과 '제빵왕 김탁구'였다. 그 때는 '내가 이렇게 사랑받을 사람이 아닌데', '내 원래 모습을 알면 실망할 텐데'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직설적이고 꾸밈없는 정준영의 성격이 제일 부럽다"고 속내를 말했다.
대화를 통해 정준영은 새 멤버를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과 '1박2일'이라는 프로그램에 대한 깊은 애정, 그리고 정신적 지주인 차태현에 대한 고마움을 고백했다. 그간 잘 드러내지 않았던 속마음을 말하며 먼저 새 멤버 윤시윤에게 마음의 문을 연 정준영. 이날 '1박2일' 속 가장 큰 반전은 바로 막내의 진심이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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