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5월에도 여전히 험난한 길을 걷고 있는 한화가 포항 원정길에 오른다.
한화 이글스는 오는 17일부터 포항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최근 1선발 에스밀 로저스가 복귀했으나, 솟아날 구멍은 아니었다. 한화는 또 다시 4연패 늪에 빠지는 등 최근 10경기에서 9패를 당했다.
아직 시즌 일정의 1/4도 소화하지 않은 시점이지만, 한화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벌써부터 쉽지 않아 보인다. 커트라인인 5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도 어느덧 8.5경기까지 벌어졌다.
탈꼴찌가 점점 멀어지고 있지만, 한화는 지난달 29일부터 열린 삼성과의 3연전에서 공격력을 앞세워 위닝시리즈(2승 1패)를 따낸 바 있다. 삼성도 최근 5경기에서 평균 9.4실점하는 등 투수력의 기복은 큰 상황.
특히 한화와의 3연전 가운데 첫날 선발투수로 예정된 장원삼은 올 시즌 5경기에서 1승 3패 평균 자책점 7.96에 그치는 등 2006년 데뷔 이후 최악의 시즌을 치르고 있다. 지난 11일 LG 트윈스전에서는 3이닝 동안 12안타 9실점(6자책)을 범하며 무너졌다.
지난 15일 KIA전서 올 시즌 팀 최다인 18안타를 때린 한화로선 그나마 타선이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에 연패탈출을 기대하고 있을 터.
물론 이를 위해선 첫 경기에 등판하는 이태양이 단추를 잘 채워야 한다. 지난해 수술을 받은 후 긴 재활 끝에 복귀한 이태양은 올 시즌 4차례 선발 등판, 3패 평균 자책점 6.08을 남겼다. 지난달 30일 삼성전에서 던진 4⅔이닝이 최다이닝 투구. 매번 한화 토종선수들이 시달리고 있는 ‘퀵후크 수난’을 끊어내지 못한 셈이다.
9위 삼성과 10위 한화의 승차는 7.5경기다. 이미 단번에 극복할 차이가 아니지만 직접적인 맞대결에서 연패탈출, 더 나아가 위닝시리즈 달성에 실패한다면 한화는 더더욱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될 것이다. 최근 10경기에서 9패를 당한 한화가 이번 주에는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까.
[한화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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