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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박도경(에릭)도 오해영(서현진)을 좋아하게 되는 걸까.
16일 밤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극본 박해영 연출 송현욱) 5회 '미치게 짠한'이 방영됐다.
오해영은 박도경과의 스테이크 식사 데이트에 들뜬 마음이었다. 하지만 하필 레스토랑에서 돌아온 해영(전혜빈)과 마주치고 불편한 대화를 나눴다.
해영은 레스토랑에 들어선 도경에 놀랐고, 도경과 두 오해영의 어색한 한 자리가 만들어지고 말았다. 도경은 해영의 쪽지와 오해영의 문자메시지를 한 사람이 보낸 것으로 착각했던 것이었다.
도경은 약속을 마음대로 잡은 해영에게 화를 냈다. 하지만 해영은 "보고싶었어. 진짜. 많이. 매일"이라고 고백했다. 도경은 분노했고, 창문을 주먹으로 내리쳤다. 손에선 피가 흘렀다.
오해영은 도경과 술을 나눠 마시며 자신이 처한 상황에 헛웃음을 지었다. 오해영은 해영의 이야기를 숨긴 도경에게 "왜 가만히 있었어?" 하고 따졌다. "내 손목이 그 계집애 화나게 하는 데 갖다 쓰는 소모품이야?"
도경은 술에 잔뜩 취한 채 집으로 돌아왔고, 오해영은 정신 잃은 도경을 업고 간신히 침대에 눕혔다. 다음날 아침, 도경은 자신의 다친 손에 오해영이 반창고를 붙여 준 것을 알았다. 오해영은 아침까지 차려주면서도 "좋았겠어요? 모든 남자의 로망인 여자랑 사귀어서?"라고 도경을 자극했다.
그러면서 "행복한 척 다시 만회하고 싶지 않아요? 내가 도와줄 수 있는데" 하며 도경과 소위 '썸 타는 사이'로 연기하며 해영의 질투를 불러일으킬 계획을 세웠다. 도경은 단번에 싫다고 거절했다.
출근한 해영은 오해영에게 "둘은 어떻게 만난 거야?" 하고 캐물었다. 그러면서 오해영에게 도경과 깊은 사이가 아닐 것으로 생각했다며 "어떻게 오해영을 또 만나. 나랑 같은 이름인 여자를" 했다. 오해영은 씁쓸한 표정이었다.
회식 자리에서도 해영은 애교로 직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오해영은 해영을 불편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친한 척하는 것도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해영은 오해영과 단 둘이 남게 되자 "해영아 넌 사귀는 사람 없어?" 하고 도경을 언급하며 "잤니?" 물었다. 오해영은 순간 당황했지만 수긍했다. 그러나 해영은 웃음을 터뜨리며 "너 거짓말 진짜 못한다"고 했다.
회식 자리가 끝나갈 무렵, 직원들의 도발에 결국 해영이 오해영 대신 스카프를 벗으려고 하자 오해영이 "빼지마! 너는 너고 나는 나야!" 하고 발끈했다. 오해영은 해영에게 무례하게 굴었다며 상사의 질타를 받았다.
도경은 직원들과 술을 마시다 길거리로 나와 여러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였다. 이때 오해영이 집으로 돌아가려는 순간, 도경을 발견했다. 오해영은 "저 먼저 갈게요. 자기야!" 하고 달려가 모두가 지켜보는 앞에서 도경의 품에 뛰어들었다. 해영을 자극한 오해영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고 집으로 돌아갔다.
오해영은 도경이 자신을 만나러 온 줄 알고 착각했던 것인데, 도경은 발끈했다. 오해영은 도경에게 "혹시 오해영에게 아직 마음이 있는 건가?" 했다. "내 앞에서 오해영 얘기 다시 꺼내지마." 도경은 싸늘했다.
오해영은 과거의 사랑을 떠올리며 해영과 자신의 인생을 비교하며 착잡한 기분이 되었다. 집으로 돌아온 후에는 눈물을 쏟기도 했다.
도경은 상담 중 오해영을 떠올리며 "짠해서 미치겠어요" 했다. 자신 때문에 힘든 인생을 살고 있는 오해영을 향한 복잡한 마음이었다. "그러다가 행여나 좋아질까봐."
마지막 장면에선 도경이 무언가 깨지는 소리를 듣고 희미한 이미지 속에 눈물 흘리는 오해영의 모습을 목격하며 5회가 마무리됐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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