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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 전 멤버 가수 제시카의 홀로서기가 성공적인 출발이다.
17일 0시 전격 발표한 제시카의 솔로 데뷔 앨범 '위드 러브, 제이(With Love, J)'의 타이틀곡 '플라이(Fly)'가 각종 음원차트 1위를 휩쓸며 대중의 호응을 얻었다.
소녀시대를 나온 후 처음 내놓는 앨범이라 발매 전부터 쏠렸던 기대감이 워낙 크기도 했지만, 막상 낸 노래 역시 기대 이상의 완성도와 소위 '중독성'을 갖고 있다는 평이다.
'플라이'는 곡에 담긴 상쾌한 멜로디와 희망적인 노랫말 위에 제시카의 최대 장점인 호소력 짙은 음색이 얹어지며 노래가 재생되는 4분12초 내내 편안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총 여섯 곡이 실린 '위드 러브, 제이' 앨범은 전체적으로 꿈, 희망, 고마움 등의 메시지를 관통시켰고, 제시카 스스로 하고자 하는 말을 앨범에 고스란히 옮긴 느낌이다.
특히 팬들에게 보내는 '골든 스카이(Golden Sky)' 같은 경우 제시카가 직접 가사를 썼는데, 팬들을 하늘의 별에 비유하며 "시간의 끝까지 함께 걸어가자"고 약속하는 순간 감정의 울림이 상당하다.
당초 제시카의 솔로 활동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회의적이었다. 대형 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를 나와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가 아닌 홀로 제시카의 이름을 내걸고 과연 성공할 수 있겠냐는 시선이었다.
하지만 제시카가 앨범 작업 과정에 직접 뛰어들어 1년 가까이 준비하며 심혈을 기울인 끝에 이같은 완성도 높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앨범 속지의 가사까지 직접 자신의 글씨로 출력하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모두 신경 쓴 제시카로 그는 최근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앨범 작업 과정의 고충을 토로하면서도 "진짜 재미있었다"며 "이런 작업은 처음이었고, '음악은 이렇게 만들어지는구나' 많이 느꼈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다시 노래 불러달라"는 팬들의 요청에 끝내 솔로 앨범을 내기로 결심했다는 제시카는 팬들을 향해서 "누구보다도 지금 이 시간을, 이 앨범을 만끽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남겼다.
향후 제시카는 음악방송 활동보다는 주로 팬미팅을 통해 '플라이' 무대를 팬들에게 보여줄 예정이다. 제시카는 "솔로 앨범을 내는 게 지난 1년간 제 꿈이었다"며 "다음 꿈은 공연을 하고 싶은데, 아직 미니앨범이라 노래가 부족하다. 그래서 팬미팅으로 팬들을 만날 생각이고, 공연은 나중에 꼭 하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 = '플라이' 뮤직비디오-코리델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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