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2016 수원 JS컵에 도전하는 4개국 감독들의 시선은 모두 한 곳을 향했다.
수원 JS컵 U-19 국제청소년대회를 하루 앞둔 17일 오후 2시 프레스 컨퍼런스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안익수 한국 U-19 축구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호제리우 미칼레(브라질), 뤼도빅 마텔리(프랑스), 우치야마 아츠시(일본) 감독들이 기자회견에 참석해 소감을 밝혔다.
4개국 감독들의 목표는 똑같았다. 수원 JS컵을 통해 내년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U-2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대비하는 것이다.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에 오른 한국은 성장의 과정에 있다. 안익수 감독은 “브라질, 프랑스, 일본 등 강팀들과의 경기를 통한 성장에 기대가 크다. 이 연령대에선 경쟁을 통해 더불어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정에 충실하면서 같이 성장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대회에서 안익수 감독은 결과보다 내용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선수들 대부분이 대학과 프로팀에서 출전 기회를 제대로 부여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를 통한 컨디션 상승에 초점을 맞췄다.
여기에 바르셀로나에서의 일정으로 부득이하게 제외된 이승우, 백승호, 장결희의 빈자리도 메워야 한다. 안익수 감독은 “세 선수의 부재가 아쉽지만 국내 선수들에겐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륙별 예선을 남겨둔 브라질, 프랑스, 일본도 수원JS컵이 선수단 경쟁력을 끌어올리는데 있어 좋은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믿었다. 미칼레 브라질 감독은 “각 대륙을 대표하는 4개국이 참가했다. 내년 U-20월드컵을 앞두고 하나의 준비 과정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바텔리 프랑스 감독도 “두 번째 참가인만큼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 그리고 좋은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7월 예정된 유럽 예선을 통과하고 싶다. 그래야 U-20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라이벌 일본은 조심스러우면서도 당찬 각오를 전했다. 아츠시 일본 감독은 “세계적인 톱 클래스를 갖춘 세 팀과 경쟁하게 돼 영광이다”며 “경쟁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 당장 첫 경기부터 전력을 다할 생각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선수들 중에는 최근 지진 피해를 입은 선수들이 있다. 축구를 통해 아픔을 나누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원 JS컵은 18일부터 22일까지 수원월드컵경기장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한국은 18일(브라질·오후8시), 20일(프랑스·오후8시), 22일(일본·오후2시50분)과 차례대로 붙는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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