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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시즌 초반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던 일본인 메이저리거 마에다 겐타(다저스)가 슬럼프에 빠졌다. LA 다저스도 6-7로 패해 2연패 늪에 빠졌다.
마에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또 다시 4승 달성에 실패했다. 마에다는 4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부진, 패전의 멍에를 썼다.
마에다는 데뷔 후 선발투수로 소화한 첫 20이닝 동안 1실점,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세우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미일 통산 100승도 일찌감치 달성했다. 시즌 첫 4경기에서 마에다의 평균 자책점은 0.36이었다.
하지만 이후에는 경기력이 들쭉날쭉하다. 6이닝 1실점의 호투(4월 29일 vs 마이애미)를 펼치기도 했지만, 변화구의 위력이 줄어든 마에다는 실점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최근 4경기 평균 자책점은 5.82. 17일 에인절스전에서 던진 4이닝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적은 이닝이었다.
선발투수가 일찍 무너진 탓에 다저스도 분위기 전환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4회말 트레이스 톰슨의 솔로홈런에 힘입어 1점차까지 추격했지만, 7회초 3-4 상황서 등판한 페드로 바에즈가 제구 난조를 보여 다시 추격권에서 멀어졌다. 바에즈는 7회초 4피안타 1볼넷을 범하며 3실점했다.
다저스는 3-7로 맞이한 7회말 하위 켄드릭이 희생 플라이로 1타점을 올렸고, 8회말에는 톰슨이 투런홈런을 터뜨려 다시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하지만 9회말 페르난도 살라스의 구위에 눌려 삼자범퇴 당했고, 결국 1점차로 지며 2연패에 빠졌다.
[마에다 겐타.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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