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멜버른 원정 무승부, 우리가 유리하다"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멜버른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8강 진출에 자신감을 보였다.

전북은 17일 오후 6시 45분(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렉탱큘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6 ACL 16강 1차전서 레오나르도의 동점골에 힘입어 멜버른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원정에서 값진 무승부를 거둔 전북은 오는 24일 홈구장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에서 0-0으로 비겨도 8강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경기 후 최강희 감독은 “선수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했다”면서 “홈 경기가 남아 오늘 결과가 불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홈에서 다르게 대응할 수 있어 우리가 더 유리하다”고 밝혔다.

경기 초반 선제골을 허용한 것에 대해선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한 것이 좋지 않았다. 이전 경기에서도 세트피스에서 실점했는데 집중력이 약해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장거리 원정이 문제였다. 최강희 감독은 “먼 원정을 와서 선수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이다. 환경 적응도 힘들었다. 그래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전북은 레오나르도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최강희는 “레오나르도 골 덕분에 2차전을 유리하게 치를 수 있게 됐다. 레오나르도는 프리킥 능력이 좋다”며 치켜세웠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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