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포항 장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의 포항구장 활약이 계속되고 있다.
이승엽은 지난 18일 포항야구장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5차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경기 전까지 이승엽은 포항구장에서 29경기 107타수 44안타 타율 0.411을 기록하고 있었다. 홈런은 12개, 타점도 36개나 생산했다. 그야말로 ‘포항 사나이’라는 별명이 아깝지 않은 모습. 지난해에는 개인통산 400호 홈런이라는 대기록까지 만들었다. 더 이상 포항구장에서 이승엽의 활약이 낯설지 않다.
▲ 1900안타, 끝내기 결승득점
올 시즌 포항구장 첫 경기에서도 이승엽은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 5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해 최근 주춤한 타격 페이스를 끌어 올렸다.
살아나는 타격감과 함께 또 하나의 대기록도 추가했다. 4회말 좌전안타로 개인통산 1900안타 고지를 밟은 것. KBO 통산 9번째 대기록. 지난달 1300타점 달성에 이어 안타 부문에서도 역사를 만들었다.
팀 승리도 따랐다. 접전이던 이날 승부는 정규이닝을 넘어 연장까지 돌입했다. 이승엽은 10회말 1사 이후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후속타자들의 진루를 합쳐 삼성은 1사 만루를 만들었고, 상대 끝내기 포일로 최종 5-4 승리했다. 이승엽은 끝내기 주자로 홈을 밟아 결승득점을 올렸다.
▲ 시즌 4호, 포항구장 13번째 홈런
포항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도 이승엽의 활약은 계속됐다. 1사 1,2루 득점찬스에서 이승엽은 첫 타석을 맞았다. 상대 선발 김용주의 137km 낮은 빠른볼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장외 스리런포를 작렬시켰다.
이전까지 1점 차 안심 할 수 없는 리드를 잡고 있던 삼성은 이 한방으로 4-0까지 달아났다. 경기 초반 기선제압을 확실히 하는 홈런포였다. 결국 이후 삼성은 추가득점을 포함해 최종 10-0으로 승리, 포항 3연전 위닝시리즈를 예약했다.
최근 삼성은 포항구장 12경기 11승 1패, 그야말로 극강의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승엽도 이 과정에서 빼어난 활약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 삼성은 포항 경기를 4경기 남겨두고 있다.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이승엽의 출전은 계속될 전망. ‘포항 사나이’의 활약 여부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이승엽.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