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레일리가 SK 타선을 완벽히 봉쇄했다.
브룩스 레일리(롯데 자이언츠)는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롯데 유니폼을 입은 레일리는 안정감 있는 투구로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이날 전까지 8경기에 나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다. 지난 등판인 13일 삼성전에서는 5⅔이닝 9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5실점(4자책)했지만 타선 지원 덕분에 승리투수가 됐다. SK전은 통산 첫 등판.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1회말 선두타자 이진석에게 좌중간 2루타, 최정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 3루에 몰렸다. 실점은 없었다. 정의윤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고 무실점으로 끝냈다.
2회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최승준에게 146km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1, 2회는 불안했지만 경기를 거듭할 수록 안정감있는 투구를 선보였다. 3회에 이어 4회도 삼자범퇴로 마쳤다. 5회 역시 다르지 않았다. 선두타자 김성현을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한 뒤 김민식과 최정민도 땅볼로 막았다. 3이닝 연속 삼자범퇴.
5회까지 59개만 던진 레일리는 6회에도 등판했다. 6회 역시 삼자범퇴.
7회가 최대위기였다. 1사 이후 최승준에게 볼넷, 2사 이후 김성현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1, 2루가 됐다. 한 점 차 살얼음판 승부이기에 안타를 하나라도 맞으면 승리가 무산될 수 있는 상황.
이를 넘겼다. 김민식을 좌익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이후 레일리는 팀이 2-1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를 윤길현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 내주지 않는다면 시즌 5승째를 챙긴다.
초반에는 다소 불안하기도 했지만 경기 중반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벤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투구수 91개.
[롯데 브룩스 레일리.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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