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잠실에서 꼭 등판하고 싶었다."
두산 우완투수 홍영현이 데뷔 3년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19일 잠실 KIA전서 0-3으로 뒤진 4회초 등판,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이 4~5회 7득점하면서 홍영현에게 승리요건이 주어졌다. 후속 투수들이 KIA 타선에 실점하지 않으면서 홍영현이 구원승을 따냈다.
홍영현은 동국대를 졸업하고 2014년 육성선수로 두산에 입단했다. 지난 10일 정식선수로 전환됐고, 그날 고척 넥센전서 1이닝 무실점하면서 1군 데뷔전을 가졌다. 이날 두 번째 경기만에 데뷔 첫 승을 챙겼다.
홍영현은 2008년 에드먼턴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멤버다. 정수빈, 박건우, 허경민, 허준혁과 동기다. 홍영현과 성영훈이 아직 1군 주축 멤버로 성장하지 못한 상황. 홍영현은 "영훈이도 실전에 나갈 준비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 같이 1군에서 던졌으면 좋겠다. 2008년 에드먼턴 멤버가 다 같이 1군에서 활약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어 홍영현은 "잠실에서 꼭 등판하고 싶었는데 첫 승을 거둬서 기쁘다. 선배들이 좋은 수비로 잘 막아줬다. 부모님이 야구장에 왔는데 승리해서 더 기쁘다. 첫 게임보다 긴장을 덜해서 자신이 있었다. (양)의지 형이 베테랑이고 한국최고의 포수다. 의지 형의 사인대로 승부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했다.
[홍영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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