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정규 득녀 "딸바보 예정, 또 다른 우주 눈물 왈칵" 감격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개그맨 이정규(30)가 아빠가 됐다.

이정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말 대놓고 축하&축복&기도해주세요. 저 이정규와 아름다운 아내 박지현 님이 아빠와 엄마가 된 첫 날입니다. 아이의 이름은 [ 이. 진. 리 ] 입니다. 참고로 전 딸바보 예정입니다"로 시작하는 글과 함께 아내, 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지현이는 21시간 30분이라는 시간을 진통하고는 분만실에 가서 12분만에 진리를 순풍~ 세상으로 보여주어 우린 2016. 5. 20일(금) 오후 5:48분에 진리의 얼굴을 마주했다"며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진리의 모습과 지현이의 모습은 제겐 또 다른 우주였다"고 밝혔다.

이어 "아내가 뱃속에서 나오려고 하는 진리에게 이런말을 하더라. '(엄청 아파하며)아... 진리야~ 힘내!' 이 때 상황은 그 누구보다 진리가 지현이의 배를 압박하고 고개를 골반으로 넣고 있을 때였다"며 "한마디로 산모의 고통이 최대를 향했을 때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 고통을 감래하며 저런 이야기를 뱃속의 아기에게 하더라.. 그것도 진통시간 21시간이 되었을때 말이다"고 말했다.

또 "자기몸도 힘들고 아프고 지쳐있는데도 진리를 응원해주는 모습에 저는 오늘도 예수님 닮는게 무엇일까 더 고민하게 됐다. 멋진아내"라며 "이렇게 지현이의 고군분투가 진리와의 합작으로 아주 명확하고 기가막힌 승리로 끝을 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리고 이제 저희는 '한 가정'에서 업그레이드 되어 '한 가족'이 됐다"며 "앞으로 참 많은 일들이 있겠죠?! 그리고 벌어지겠죠?! 많이 가르쳐주시고 격려해주세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정규는 지난 2009년 MBC 18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김경진과 원헌드레드라는 그룹명으로 가수 활동을 하기도 했고, 최근에는 음악감독까지 활동 영역을 넓혔다.

[이정규. 사진 = 이정규 트위터]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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