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행 확정’ 한국 여자배구, 올림픽 자력진출…태국전은 역전패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리우행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21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배구 세계 예선 태국을 상대로 2-3(25-19, 25-22, 27-29, 24-26, 12-15)으로 역전패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서 앞선 2세트를 따내 승점 1점을 확보,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1세트는 중반까지 점수를 주고받는 접전이 계속됐다. 한국은 상대적으로 높은 타점을 이용해 김연경과 김희진이 공격을 이끌었다. 중반 이후부터 김희진의 블로킹 득점과 김연경의 서브 에이스가 잇달아 나오면 승기를 잡았다. 김연경이 마지막 포인트를 올리며 25-19로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는 초반 태국의 직선코스 공격에 실점하며 리드를 내줬다. 좀처럼 찬스를 살리지 못하던 한국은 주포 김연경을 통해 만회 점수를 뽑았다. 김희진의 득점을 포함해 한국은 연속 4득점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이후 다시 리드를 내줬지만 양효진이 연속득점을 올리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최종 25-22로 2세트도 가져간 대표팀은 승점 1점을 확보해 리우올림픽 진출을 미리 확정지었다.

3세트 두 팀은 22-22까지 근소한 점수 차를 유지했다. 태국이 빠른 공격으로 먼저 세트 포인트를 가져갔다. 한국은 김희진이 터치아웃 공격을 성공시키며 듀스를 만들었다. 김연경이 단독 블로킹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지만 이후 범실로 결국 세트를 내줬다.

태국의 반격으로 4세트까지 내준 한국은 5세트에서도 12-15로 일격을 당하며 이날 경기에서 패했다. 3세트부터 급격하게 흔들린 리시브가 5세트까지 이어졌다. 김연경이 34점을 올리며 이날 가장 많은 득점을 책임졌다.

한편, 한국은 22일 도미니카 공화국을 상대로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국 대표팀. 사진 = FIVB 제공]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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