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고동현 기자] 전상현이 1군 데뷔전에서 4이닝 5실점을 남겼다.
전상현(KIA 타이거즈)은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5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선발 로테이션이 비어있는 상태였던 KIA는 깜짝 선발을 예고했다. 올해 프로에 들어온 고졸 신인을 내세운 것. 주인공은 1996년생 우완투수 전상현이다.
대구 상원고 출신인 그는 지난해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KIA에 4라운드 지명(전체 38번)을 받았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안정된 투구를 펼치며 2승 3패 평균자책점 2.15를 기록했고 1군 등판 기회를 얻었다. 특히 평균자책점 2.15는 퓨처스리그 전체 2위에 해당하는 뛰어난 수치다.
1회 선두타자 조동화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으며 기분 좋게 시작한 전상현은 다음 타자 박재상에게 137km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후 최정에게도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정의윤과 박정권을 범타 처리하고 1회를 마쳤다.
2회는 완벽했다. 이재원을 1루수 플라이, 헥터 고메즈를 좌익수 뜬공, 최승준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고 마쳤다. 삼자범퇴.
3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선두타자 김성현에게 볼넷을 내주며 맞이한 1사 2루에서 박재상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았다. 2실점째.
이후 박재상의 도루 시도를 백용환이 저지하며 2아웃. 그대로 이닝을 끝낼 수 있었다.
수비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최정의 3루수 땅볼 때 이범호가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이어 정의윤의 좌익수쪽 타구 때 김주찬이 포구에 실패하며 2루타가 됐다. 멀리 나간 타구이기는 했지만 김주찬이 잡을 수 있는 타구였기에 KIA로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4회에도 실점했다. 1사 이후 고메즈에게 볼넷을 내준 전상현은 최승준에게 132km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맞았다.
이후 전상현은 팀이 2-5로 뒤진 5회부터 마운드를 박준표에게 넘겼다. 데뷔전에서의 승리는 무산됐다.
비록 완벽히 만족할 만한 결과는 아니었지만 가능성도 엿보이며 데뷔전을 마친 전상현이다. 투구수는 74개.
[KIA 전상현.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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