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장은상 기자] LG 트윈스 우규민의 5월 컨디션이 심상치 않다.
우규민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볼넷 5실점 투구를 했다. 매 이닝 실점한 우규민은 결국 4회를 다 책임지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우규민은 경기초반 홈런만 2개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3실점했다. 1회 높게 제구 된 빠른볼이 대니돈의 방망이에 정통으로 걸려 선제 투런포로 연결됐다. 2회 김하성에게 맞은 솔로포도 역시 한 가운데 몰린 빠른볼. 이전 완봉승을 챙기던 날의 칼날 같은 제구력은 보이지 않았다.
위기 상황에서 적시타를 맞는 모습도 반복됐다. 3회 1사 2루에서 채태인에게 1타점 적시타, 4회 2사 2루에서는 서건창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결정적인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후속타를 계속 내줬다. 결국 7개의 피안타를 허용하고 조기 강판됐다. 최근 3경기 연속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팀은 최근 6연승을 달렸지만 우규민은 마냥 즐겁지 못한 상황이다. 5월 들어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5실점 이상을 기록했다. 이날 넥센전 3⅔이닝 5실점을 포함해 지난 4일 두산전 4이닝 6실점, 10일 삼성전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4월 5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05를 기록한 ‘특급 잠수함’의 모습은 현재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우규민으로서는 분명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 지나치게 가라앉고 있는 '잠수함' 우규민이 다시 떠오를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규민.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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