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고동현 기자] 지크가 변함없이 제 몫을 했다.
지크 스프루일(KIA 타이거즈)은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7피안타 8탈삼진 2사사구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올시즌부터 KIA 유니폼을 입은 지크는 아직까지 순항하고 있다. 9경기(8선발)에 나서 4승 5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 중이다. 홈 평균자책점이 4.30으로 원정(3.43)보다 높지만 4승 중 3승을 홈에서 챙겼다.
출발은 완벽했다. 1회 선두타자 조동화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박재상과 최정은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다.
2회 첫 위기를 맞았다. 1사 이후 박정권에게 볼넷, 2사 이후 김성현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주며 1, 3루가 됐다. 실점은 없었다. 김민식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3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선두타자 김재현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지크는 조동화의 희생번트 시도 때 실책이 나오며 무사 2, 3루에 몰렸다. 이후 박재상의 2루수 땅볼, 최정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 때 2실점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헥터 고메즈를 스트레이트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내 주자가 사라졌다. 다음 타자 김성현을 3루수 앞 병살타로 요리한 것. 김민식은 삼진.
5회 추가실점했다. 선두타자 김재현에게 146km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내줬다. 그래도 후속타자는 모두 범타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5회까지 74개를 던진 지크는 6회에도 변함없이 마운드에 올랐다. 어려움 없이 마쳤다. 2아웃 이후 고메즈에게 우중안 안타를 맞았지만 김성현을 커브를 이용해 삼진으로 솎아냈다.
7회 출발도 좋았다. 김민식과 김재현을 연속 삼진 처리한 것. 이후 이진석, 박재상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 2루가 됐다. 이어 최정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내줬지만 우익수 고영우가 펜스 바로 앞에서 처리하며 7이닝 투구를 완성했다.
지크는 팀이 7-3으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시즌 5승째를 챙긴다.
이날 결과로 지크는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달성했다.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SK 타선을 성공적으로 틀어 막은 지크다. 최종 투구수는 109개.
최고구속은 152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KIA 지크 스프루일.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