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니퍼트가 올 시즌 최악의 피칭을 했다.
두산 더스틴 니퍼트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3⅔이닝 6피안타 6탈삼진 4볼넷 7실점했다. 올 시즌 한 경기 최소이닝, 최다실점을 동시에 기록했다.
니퍼트는 본래 19일 잠실 KIA전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개인차량을 통해 잠실구장에 출근하다 경미한 교통사고를 당했다. 다른 차가 신호대기 중이던 니퍼트의 차를 약하게 들이받았다. 니퍼트는 허리에 약간의 결림 증상을 호소했지만, 심하지 않았다. 병원도 다녀오지 않을 정도였다.
김태형 감독은 니퍼트의 몸 상태를 점검, 22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본래 이날은 마이클 보우덴의 순번. 그러나 보우덴이 17일(화요일) 잠실 KIA전서 114구를 소화한 상황서 굳이 무리하게 5일만에 내세울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니퍼트는 1회 고전했다.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중전안타와 2루 도루를 내줬다. 짐 아두치에게 볼넷을 허용,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리그 수위타자 김문호를 3루수 땅볼, 최준석과 김상호를 잇따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면서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했다. 2회에는 강민호, 황재균, 이여상을 손쉽게 요리했다.
니퍼트가 다시 위기를 맞은 건 3회. 선두타자 정훈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손아섭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정훈의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아두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아두치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최준석을 또 다시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4회에도 위기가 이어졌다. 선두타자 김상호를 우중간안타, 강민호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황재균을 3구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이여상에게 좌중간 선제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계속된 1사 2,3루 위기서 정훈에게 전진 수비한 두산 내야를 꿰뚫는 2타점 좌전적시타를 맞았다. 손아섭을 2루수 땅볼로 요리했으나 아두치에게 볼넷을 내줬다. 2사 1,2루 위기서 김문호에게 우월 스리런포, 최준석에게 우월 백투백 솔로포를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순식간에 7실점했다.
니퍼트의 3⅔이닝 7실점은 올 시즌 최소이닝, 최다실점이다. 교통사고에 따른 등판일 변경이 악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니퍼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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