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옹달샘 멤버 유세윤 유상무 장동민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그들이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해도 대중의 반응은 냉담하다.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세 사람은 반복된 논란으로 인해 어느덧 연예계의 생명마저 위태로워지고 있다.
지난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던 옹달샘. 2년 전 한 인터넷 방송에서 쏟아낸 막말이 문제였다. 여성 비하 등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막말에 대중은 큰 충격을 받았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옹달샘은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후 멤버들은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하나 둘 하차했다. 특히 왕성한 활동을 보이던 장동민의 하차가 두드러졌다. 장동민은 라디오 DJ를 비롯해, 파일럿에서 활약했던 KBS 2TV '나를 돌아봐' 정규 편성에도 결국 합류하지 못했다.
지난 4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훈훈한 우정을 자랑하기도 했지만, 장동민이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보여준 개그가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가 이혼가정 자녀를 조롱한다는 비난이 이어졌고, 급기야 한 시민단체는 해당 코너를 고소하겠다며 분노하기도 했다.
결국 이 일로 장동민은 연인 나비와 함께 재합류에 성공한 '나를 돌아봐'에서 방송 1회만에 하차하는 굴욕을 겪었다. 장동민도 장동민이었지만, 연인으로 인해 프로그램에서 하차해야했던 나비의 마음도 편치만은 않았을 터. 그렇게 장동민을 둘러싼 논란이 잊혀져갈즈음 이번에는 유상무가 대형(?) 사고를 터뜨렸다.
지난 18일 새벽, 유상무가 한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유상무는 그러나 해당 여성이 여자친구이며 술자리에서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해명했고, 피해 여성이 신고를 취하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논란은 수그러드는 듯 했다.
하지만 이 여성이 재차 신고 취소를 번복하면서 반전을 맞았고, 유상무의 해명은 논란에서 벗어나려는 거짓말이었느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피해 여성의 재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고, 현재 유상무의 성폭행 혐의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분명 옹달샘이 아닌, 멤버 개개인의 잘못이지만 이들이 함께 욕을 먹는 이유는 그간 옹달샘이 보여온 행태 때문이다. 이들은 논란 직후 공식 사과에 나서지만, 자숙은 그리 길지 않다. 시간이 지나면 금방 잊혀지기 일쑤고, 언제그랬냐는 듯 다시 방송에 나온다.
이 때문에 이들의 사과에서는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는다. 특히 유상무는 혐의가 입증될 경우, 단순한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기에 장동민 유세윤마저 위태로워질 수 있다. 실제 유상무 관련 기사에는 장동민과 유세윤에 대한 '악플(악성댓글)'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물의를 일으켰다면 사과하는 게 맞다. 사과를 했다면 사과에 맞는 진정성을 보여주면 된다. 논란 직후에는 자숙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옹달샘도 이런 과정을 거쳤지만, 문제는 짧은 주기다. 같은 과정이 반복될수록 대중의 신뢰도는 하락한다.
유상무 논란의 여파가 벌써부터 옹달샘으로 미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옹달샘이 예전처럼 신나게 웃기고 즐기는 모습을 아마 당분간 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옹달샘(유상무 유세윤 장동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장영준 digou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