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마이데일리 = 김지은 기자] 매년 커플이 기승을 부리는 봄이나 가을, SNS 피드를 보다 보면 꼭 등장하는 설문이 있다. ‘남자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은?’. 뭐 보나마나 비슷한 결과겠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보면, 혹시나가 역시나다. 언제나 ‘잘 웃는 여자’와 ‘청순한 스타일’이 상위에 랭크되기 때문. 이는 곧 생글생글 잘 웃거나 청순한 스타일은 싱글남에게 합격점을 받을만한 안전지대에 있음을 뜻한다.
하지만 너도 알고, 나도 아는 사실을 나에게 대입시키긴 말처럼 쉽지 않다. 웃는건 어떻게 해보겠지만 하늘하늘거리는 옷을 입고 머리를 늘어뜨리는 것, 상상만으로도 힘든 여자들이 상당수다.
그럼에도 청순녀를 꿈꾼다면 ‘화이트 컬러’에 주목할 것. 하늘하늘한 옷이 아니어도 꿈을 이루도록 돕는 마법의 컬러기 때문. 25일 배우 황정음과 민효린이 화이트 컬러로 청순녀에 등극했다.
# 황정음
‘로코퀸’ 황정음이 상반된 매력을 자연스럽게 조화시킨 스타일로 눈길을 끌었다. 황정음이 류준열과 만나 화제가 된 MBC 드라마 ‘운빨로맨스’ 제작보고회에서 보이시한 느낌과 청순함이 적절히 조화된 스타일을 연출시켰다.
황정음은 쇼트커트로 자칫하면 보이시한 면모가 강조되기 십상이지만 작은 디테일에 집중해 여성스러우면서 청순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 핵심은 화이트컬러의 아일릿 원피스다. 살랑거리는 시폰소재가 쓰이지 않았음에도 청순한 느낌을 강조한 것. 아일릿 디테일과 함께 네크라인의 레이스, 볼룬 형태의 소매가 여성스러움을 극대화시켰다.
그는 롱 원피스가 키를 작아 보이게 하는 것을 막고자 작은 아이템을 활용했다. 그 주인공은 드롭 이어링과 에스파듀 웨지힐. 이어링은 목이, 웨지힐은 다리가 길어 보이게 도와 그를 더욱 더 늘씬해 보이게 만들었다.
# 민효린
민효린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진행된 사만사 타바사 매장방문 포토행사에서 여성스럽고 쾌활할 것 같은 보헤미안 풍 페미닌 룩을 연출했다.
민효린은 헴라인의 프린지 디테일이 돋보이는 원피스로 보헤미안 풍 룩을 완성했다. 프린지 사이로 은근히 드러나는 다리라인은 그를 한층 더 매혹적으로 만들었다. 충분히 섹시할 수 있는 원피스가 야해보이지 않는 것은 컬러 때문이다. 화이트와 좁은 네크라인 디자인이 만나 깨끗한 느낌이 강조됐다.
의상이 워낙 화려한 탓에 액세서리는 미니멀한 것을 택했다. 드롭이어링과 가는 링이 여성스러움을 배가시켰다. 또한 실버톤 백과 하이힐 역시 그를 여성스러워 보이게 도왔다. 특히 티(T) 스트랩 힐은 발등까지 다리의 연장선으로 보이게 해 바비인형 비율을 완성하게 도왔다.
[황정음, 민효린.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지은 기자 kkell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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