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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김현수가 전날 활약을 이어갔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8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결과로 김현수는 2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펼쳤다. 시즌 타율은 .438에서 .444가 됐다.
김현수는 전날 경기에서 3타수 3안타 1볼넷으로 맹활약하며 코칭스태프 눈도장을 찍었다. 덕분에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2경기 연속 선발 출장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
출발은 좋지 않았다. 2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상대 선발 랜스 맥컬러스의 87마일(약 140km)짜리 너클커브에 헛스윙하며 삼진을 당했다. 4월 24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후 첫 삼진.
두 번째 타석은 4회초 2사 1루에서 돌아왔다. 볼카운트 2-2에서 다시 한 번 87마일(약 140km)짜리 너클커브를 받아쳐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좌익수 뜬공이 됐다. 펜스 바로 앞에서 잡혔다.
안타는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6회초 2사 주자없는 가운데 바뀐 투수 마이클 펠리츠와 상대한 김현수는 초구 96마일(약 155km)짜리 강속구를 때려 깨끗한 좌전안타를 날렸다. 2경기 연속 안타. 이날 팀의 2번째 안타이기도 했다.
마지막 타석은 9회 돌아왔다. 9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현수는 켄 자일스와 만나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김현수가 웃었다. 98마일(약 158km)짜리 강속구를 때려 1-2간 깊은 타구를 날렸다. 2루수 호세 알투베가 공을 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내야안타가 됐다. 2경기 연속 멀티히트 완성.
이후 매니 마차도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았다. 시즌 4번째 득점.
한편, 볼티모어는 김현수 활약에도 불구하고 5안타 빈공에 시달리며 2-4로 패했다. 4연패에 빠지며 26승 19패가 됐다. 반면 휴스턴은 3연전을 싹쓸이하며 3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 20승 28패.
[김현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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