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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소설가 이외수가 암 투병 이후 모처럼 방송에 출연했다.
이외수는 최근 진행된 OBS 감성독서토크 프로그램 '북으로 세상을 통하다 : 북세통' 녹화에 출연해 '9포 세대'라 불리는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 희망의 이야기를 선물했다.
특별히 이번 녹화는 스튜디오가 아닌 강원 화천 이외수 문학관 감성마을에서 진행됐다.
명사들이 추천하는 책으로 감성 독서 토크를 진행하는 '북세통'에서 이외수가 소개한 '오늘의 책 한 권'은 독일의 소설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좀머 씨 이야기'였다. 어린 소년의 시선으로 이웃 사람이자 은둔자인 어른 좀머 씨의 인생을 보여주는 이야기로 소년의 성장과 좀머 씨의 인생을 나란히 그린 소설이다.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지팡이를 손에 쥐고, 배낭을 짊어진 채 마을을 묵묵히 걸어 다니던 주인공을 통해 잊고 있던 삶의 중요한 가치관에 대해 이야기 한 이외수는 좀머씨처럼 힘든 시간이 있었던 작가 스스로의 외로움과 고독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줬다.
또 이외수는 근황은 물론, 쉬지 않고 몇 십 년 동안 작품을 집필할 수 있었던 이유와 앞으로의 신간 계획에 대한 이야기도 꺼내놨다. '하악하악', '벽오금학도' 등 대표적인 작품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다.
특히 오랜 암 투병 생활로 힘든 생활을 보낸 후, 다시 일어선 그가 힘들어하는 이들을 향해 보내는 응원도 카메라에 담겼다.
'북세통'은 29일과 오는 6월 5일 오후 4시 55분에 방송된다.
[이외수. 사진 = OBS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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