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1회에만 5점을 내주는 좋지 않은 출발에도 불구, 역전승을 따내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LG 트윈스는 2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16-8로 승리했다.
LG는 4연패에서 탈출, 22승 22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6연승이 좌절된 두산은 34승 13패 1무.
이날 두산은 마이클 보우덴, LG는 이영재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이영재는 이날 1군 무대 데뷔전을 선발 등판으로 치렀다.
두산은 1회말 공격에서만 5점을 쓸어 담으며 화끈하게 출발했다.
박건우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5호 홈런으로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했고 오재원의 볼넷, 민병헌의 중전 안타, 오재일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차렸다. LG는 이영재 대신 최동환을 긴급 투입했고 최동환은 김재환을 삼진으로 잡는 등 2아웃을 잡아 대량 실점을 피하는 듯 했다.
하지만 두산은 허경민의 2타점 우전 적시타에 이어 박세혁의 타구가 우중간 적시타로 이어져 1점을 보탠 뒤 최동환의 포구로 3루주자 허경민이 득점, 순식간에 5-0으로 달아났다.
곧바로 LG의 추격이 시작됐다. 2회초 루이스 히메네스가 좌월 2루타로 포문을 열자 채은성이 좌중간 적시 2루타로 팀에 첫 득점을 안겼다. 손주인의 우전 안타로 찬스는 계속됐다. 김용의의 타구를 잡기 위해 중견수 정수빈이 몸을 날렸으나 잡지 못하고 적시 2루타로 연결돼 LG가 1점을 보탰다. 여기에 유강남이 2타점짜리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4-5 1점차로 다가선 LG는 3회초 공격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2사 후 히메네스가 좌중간 안타로 불씨를 살렸고 채은성의 좌중간 안타로 득점권 찬스를 가졌다. 여기에 손주인의 우중간 적시타로 5-5 동점을 이룬 LG는 김용의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유강남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7-5 역전이 가능했다.
4회초에는 볼넷으로 출루한 문선재를 히메네스가 좌중간 적시 2루타로 득점시키며 LG가 8-5로 앞섰다. 6회초에는 투수 번트 안타로 출루한 문선재를 박용택이 우전 적시 2루타로 불러 들였다.
두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6회말 박세혁의 볼넷, 김재호의 몸에 맞는 볼로 주자를 모은 두산은 박건우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로 2점을 따라 붙었고 유격수 실책으로 3루에 안착한 박건우를 오재원이 3루 땅볼로 득점시키며 승부는 9-8 1점차가 됐다.
LG 역시 도망가는데 게을리 하지 않았다. 7회초 손주인의 볼넷, 대타 이병규(7번)의 몸에 맞는 볼로 득점권 찬스를 차린 LG는 유강남이 우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1점을 더했고 오지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이현호의 폭투로 12-8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LG에게 8회초 공격은 쐐기 타임이었다. 1사 1,2루 찬스에서 황목치승의 타구가 3루수를 맞고 좌전 적시타로 이어졌고 이병규(7번)의 좌중간 적시타도 터졌다. 유강남은 좌전 적시 2루타로 6타점 경기를 펼쳤다.
이날 LG 타선에서는 5타수 4안타 6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한 유강남이 수훈갑이었다. 유강남이 1경기에서 4안타와 6타점을 기록한 것은 모두 데뷔 후 처음. LG 타자들은 이날 경기에서만 20안타를 집중시켰다.
[유강남.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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