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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세인트루이스가 3연승을 이루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2-10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세인트루이스는 2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26승 25패를 기록했다. 워싱턴은 2연패를 끊으며 시즌 30승 고지(21패)를 밟았다.
전날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친 오승환은 이날 휴식을 취했다. 시즌 성적은 여전히 25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03.
3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진 가운데 선취점은 세인트루이스가 뽑았다. 세인트루이스는 4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브랜든 모스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워싱턴이 곧바로 뒤집었다. 이어진 4회말 공격에서 마이클 테일러의 2루타에 이어 브라이스 하퍼의 적시타로 1-1 균형을 이뤘다. 이에 만족하지 않았다. 2사 2, 3루에서 윌슨 라모스의 우전 적시타로 3-1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 끌려가던 세인트루이스는 7회초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역전 기회였지만 맷 아담스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위기를 넘긴 워싱턴이 곧바로 달아났다. 7회말 선두타자 앤서니 렌돈의 홈런으로 다시 2점차를 만든 뒤 대타 제이슨 워스의 그랜드슬램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에도 2점을 추가하며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이클 와카는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비교적 제 몫을 했지만 불펜이 2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워싱턴 선발 스트라스버그는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실점 호투 속 시즌 9승째를 챙겼다. 대타로 나선 워스는 단 한 타석으로 이날 양 팀의 향방을 확실히 갈라 놨다.
[오승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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