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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이 기사엔 ‘엑스맨:아포칼립스’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엑스맨:아포칼립스’는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간 다음에 쿠키 영상을 보여준다. 정체불명의 사람들이 나타나 울버린(휴 잭맨)의 피가 담긴 샘플을 007 가방에 담는다. 가방에는 ‘엑세스 주식회사’라고 적혀있다.
그렇다면 ‘엑세스 주식회사’는 무엇을 뜻하는가. 원작 코믹북에서 엑세스는 ‘나다니엘 엑세스’ 박사를 일컫는다. 그의 이름은 일명 ‘미스터 시니스터(Mr. Sinister)’이다. 그는 19세기에 아포칼립스를 만난다. 이들은 찰스 다윈의 ‘적자생존’ 이론에 몰두했고, 아포칼립스는 엑세스를 불멸의 뮤턴트 미스터 시니스터로 만든다.
‘엑스맨’ 시리즈가 이번에 아포칼립스를 다룬 것은 우연이 아니다. ‘데드풀’ 쿠키영상에서 케이블의 등장을 알린 것도 마찬가지다. 미스터 시니스터는 케이블 탄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미스터 시니스터의 궁극적 목표는 최고의 뮤턴트를 만들기 위해 적절한 유전자 조합을 찾는 것이다. 그는 진 그레이와 사이클롭스(스콧 서머스) 사이에서 뮤턴트 아이를 얻으려고 했지만, 진 그레이가 사고로 죽는 바람에 그녀의 클론인 매들린 프라이어로 아이를 잉태했다. 이 아이가 바로 케이블이다. 사이클롭스는 아이를 싫어해 어렸을 때 자신을 괴롭혔던 불량배의 이름 네이던을 지어준다. 케이블의 본명은 네이던 크리스토퍼 서머스다. 케이블은 미래에서 아포칼립스를 무찌르고, 현재로 돌아와 ‘엑스포스’의 리더가 된다.
미스터 시니스터가 울버린의 피를 획득한 이유는 여성 울버린 ‘로라 키니’를 만들려는 것으로 추측된다. 실제 휴 잭맨이 ‘울버린3’를 끝으로 하차한 뒤에 로라 키니를 주인공으로 하는 여성 버전의 ‘울버린’ 제작 루머가 나온 바 있다.
‘울버린3’에서 미스터 시니스터 역할은 리차드 E. 그랜트가 맡는다. 메인 빌런은 보이드 홀브록이 연기한다. 최근 너디스트는 ‘울버린3’의 빌런이 사이보그 용병단 ‘리버스’라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보이드 홀브록은 ‘리버스’의 리더 도널드 피어스를 연기할 전망이다.
‘엑스맨:아포칼립스’ 쿠키 영상은 결국 ‘울버린3’ ‘데드풀2’ ‘엑스포스’ 등과 연관돼 있다. 20세기폭스는 ‘뮤턴트 시네마틱 유니버스’ 혹은 ‘엑스맨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건설하고 있다.
[사진 제공 = 20세기 폭스, 마블 코믹스, 시공사]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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