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롯데 조원우 감독의 타순 변경이 효과를 봤다.
롯데 자이언츠는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4번째 맞대결에서 9-5로 승리했다. 롯데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성적 23승 26패를 기록했다.
지난 27~29일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에게 충격의 3연패를 당하고 돌아온 롯데. 3연전 동안 선발투수들의 부진도 문제였지만 무엇보다 타선이 득점권에서 시원하게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28일 경기서는 2번의 무사 만루 찬스에서 단 2득점에 그치기도 했다. 조 감독은 황재균과 김문호를 번갈아 가며 3번에 배치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조 감독이 최근 타격감이 좋은 김상호를 3번 타순에 배치했다. 조 감독은 31일 경기 전 “그래도 (김)상호가 가장 페이스가 안정적이다. 컨택 능력도 뛰어나 이번에 한 번 상호를 3번에 배치해봤다”라고 타순 변경의 이유를 전했다. 그리고 이 전략은 적중했다.
김상호는 1회 첫 타석에서는 아쉽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2번째 타석부터 3번타자 김상호의 진가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2회말, 롯데는 정훈의 사구, 상대 실책, 김문호의 볼넷을 묶어 1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지난 한화전 만루의 악몽이 떠오를 수 있었지만 김상호가 홈팬들을 열광케 하는 시원한 2타점 중전 적시타로 믿음에 보답했다.
이어 팀이 5-2로 앞선 5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이 안타는 후속타자 아두치의 2점홈런 때 득점으로 바뀌었다. 중심 타선으로 이어지는 길목에서 100% 자기 역할을 수행한 순간이었다. 김상호는 이날 최종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1득점의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상호.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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