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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엑스맨:아포칼립스' 측이 알고 보면 더욱 영화를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비하인드 스토리 12가지를 공개했다.
'엑스맨:아포칼립스'는 고대 무덤에서 깨어난 최초의 돌연변이 아포칼립스가 인류를 멸망시키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포 호스맨을 모으게 되자 이를 막기 위해 엑스맨들이 다시 한 번 뭉쳐 사상 최대의 전쟁에 나서게 되는 과정을 그린 SF블록버스터 영화다.
#1. 제임스 맥어보이, 삭발의 한을 풀다!
엑스맨의 리더이자 강력한 텔레파시 능력을 지닌 프로페서 X 역의 제임스 맥어보이는 자신이 처음 합류한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때 삭발을 하고 나타났지만 당시 젊은 프로페서 X가 머리카락이 있는 상태여야 해 도리어 가발을 쓰고 촬영했다. 제임스 맥어보이는 '엑스맨:아포칼립스'에서 드디어 삭발을 할 수 있었다. 이 때 오리지널 시리즈에서 프로페서 X 역을 맡았던 패트릭 스튜어트가 영상통화를 하며 그 순간을 함께 했다는 후문이다.
#2. 마이클 패스벤더, 폴란드어를 배우다
'엑스맨: 아포칼립스'에서 마이클 패스벤더는 영화 초반 폴란드에서 새로운 가족들과 평화로운 삶을 사는 매그니토를 연기하기 위해 폴란드어를 배웠다.
#3. 브라이언 싱어 감독, 가장 많은 슈퍼히어로 시리즈 영화를 만들다
'엑스맨: 아포칼립스'는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연출을 맡은 ‘엑스맨’ 시리즈의 4번째 작품으로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샘 레이미 감독과 '다크 나이트' 시리즈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을 뛰어넘어 가장 많은 슈퍼히어로 시리즈 영화를 연출한 기록을 세웠다.
'엑스맨' 시리즈의 아버지라 불리는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엑스맨'과 '엑스맨 2: 엑스투'를 연출해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출발시켰다. 이후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엑스맨들의 과거 이야기를 다룬 '엑스맨:퍼스트 클래스' 제작에 참여, 지난 2014년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연출을 맡아 시리즈 최고 흥행작을 탄생시켰다.
#4. 완벽하게 되살아난 1983년
1962년을 배경으로 한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1973년을 배경으로 한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 이어 '엑스맨: 아포칼립스'는 1983년을 배경으로 한다.
이번 영화에서는 미국, 소련 등 서구 열강들이 앞다퉈 핵무기 보유 등 군사력 경쟁에 몰두했던 당시의 시대적 상황이 사실적으로 담겼다. 엑스맨들의 의상은 마이클 잭슨, 브룩 쉴즈 등 당대 스타일 아이콘의 패션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제작됐고, 1980년대의 스타일이 살아 있는 쇼핑몰을 등장시키며 스크린에 1983년을 소환했다.
#5. 소피 터너, 제니퍼 로렌스 간청에도 '왕좌의 게임' 함구
강력한 텔레파시와 마음으로 물체를 옮길 수 있는 염동력을 지닌 어린 진 그레이 역으로 인기 TV 시리즈 '왕좌의 게임'에서 산사 역을 맡은 소피 터너가 캐스팅 됐다. 함께 영화에 출연한 제니퍼 로렌스는 '왕자의 게임'의 열혈 팬. 그는 소피 터너와 함께 출연하게 된 것을 기뻐하며 다음 시즌 줄거리를 제발 알려달라고 부탁했지만 소피 터너는 끝까지 알려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6. 퀵실버 액션신, 초당 3,000프레임 촬영!
전작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 첫 등장한 퀵실버는 초음속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이번 시리즈에서 퀵실버가 폭발하는 건물에서 사람들을 구출해내는 장면은 영화에서는 2분 가량 등장하지만 한달 반 동안 촬영이 진행됐다. 신형 팬텀 카메라를 이용해 3D로 초당 3,000프레임으로 촬영되는 등 현존하는 가장 복잡한 영화제작 기술이 쓰였다.
#7. 음악감독 존 오트만의 탁월한 선곡
매 작품마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과 함께하며 환상적인 호흡을 과시하는 존 오트만 음악감독은 전작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속 퀵실버 활약신에서 짐 크로스의 'Time In A Bottle'을 사용했던 장본인.
이번 시리즈에서도 등장하는 퀵실버의 구출 작전 장면에서는 영화의 배경이 되는 1983년 당시 최고의 히트곡으로 꼽히는 유리스믹스의 'Sweet Dreams'를 배경 음악으로 활용, 탁월한 선곡 센스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베토벤 교향곡 제7번 2악장, 메탈리카의 'The Four Horseman' 등 영화 속 장면들과 잘 어울리는 명곡들을 적재적소에 녹여냈다.
#8. 올리비아 문, 태권도 배웠다…액션신 직접 소화
어떠한 물체도 단번에 베어버릴 수 있는 사이킥 카타나 검술을 사용하는 사일록을 연기한 올리비아 문은 '데드풀'에 여자친구 바네사 역으로 캐스팅 됐지만 액션 연기가 없다는 이유로 고사했다. 대신 '엑스맨: 아포칼립스'에 사일록 역으로 출연하기 위해 기초 검술과 태권도를 배워 화려한 액션 장면을 완성해냈다. 액션신을 직접 소화한 올리비아 문은 원작 만화의 열렬한 팬으로, 사일록이 원작과 같은 의상을 입어야 한다고 고집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에 의상팀은 올리비아 문의 요청을 받아들여 원작과 똑같은 디자인의 라텍스 슈트를 입혔다.
#9. 영화에 등장하는 두 개의 러브스토리
'엑스맨: 아포칼립스'에서는 진 그레이와 사이클롭스의 첫 만남이 그려진다. 이들은 '엑스맨' 오리지널 3부작에서 연인 관계로 등장한 바 있다. 또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에서 처음 만나 핑크빛 기류를 형성한 바 있는 프로페서 X와 CIA 요원 모이라 또한 20년 만에 재회하는데,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에서 기억을 잃은 모이라로 인해 두 사람의 만남이 더욱 애틋하게 표현됐다.
#10. 아포칼립스 역을 맡은 오스카 아이삭의 고군분투
이번 시리즈에서 사상 최강의 적 아포칼립스 역을 맡은 오스카 아이삭은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무려 18kg에 달하는 슈트를 착용했으며, 3~4시간 동안 눈을 제외한 모든 신체부위를 파란색으로 특수 분장했다.
#11. '엑스맨: 아포칼립스' 촬영장, 알고 보니 엑스맨 여름 캠프?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제니퍼 로렌스, 니콜라스 홀트 등 앞서 두 편의 영화를 함께한 기존 배우들과, 이번 작품에 새로 합류한 젊은 배우들은 금세 친분을 쌓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촬영장에서 배우들은 BB탄 총싸움과 슬래핑 게임(상대의 신체부위를 때리고 도망가는 일종의 술래잡기 놀이)을 즐기며 영화 속 캐릭터들의 관계만큼이나 돈독하고 끈끈한 관계를 유지했다는 후문이다. 실제 퀵실버 역을 맡은 에반 피터스는 인터뷰를 통해 "엑스맨 여름 캠프에 가는 기분이었다"고 회상했다.
#12. '마블의 아버지' 스탠 리, 부인과 첫 동반 카메오
마블 코믹스의 명예회장으로 '엑스맨',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헐크' 등 수많은 히트작을 탄생시키며 '마블의 아버지'라 불리는 스탠 리는 마블 영화에 빠짐없이 카메오로 출연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엑스맨'으로 생애 첫 카메오로 출연했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 아내 조앤 리와 처음으로 동반 출연해 '엑스맨' 시리즈를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영화 '엑스맨:아포칼립스' 스틸. 사진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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