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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우리들'의 윤가은 감독이 이창동 감독에게 고마워했다.
1일 오후 서울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우리들'(제작 아토ATO 배급 엣나인필름) 언론시사회에 윤가은 감독과 배우 최수인, 설혜인, 이서연이 참석했다.
이날 윤가은 감독은 "이 작품은 한국예술종합학교와 CJ E&M이 주관하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5명을 뽑아서 하는데 시나리오 멘토로 이창동 선생님께서 저 외에도 3명의 친구들과 같이 개발을 해나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각 아이템과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달라서 각 친구들에 맞게 조언을 해주셨는데 저에게는 이 이야기가 어린 아이들의 세계를 다루고, 그 세계로 깊이 들어가야 하는 이야기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저한테 가장 많이 하셨던 질문이 '이게 진짜니?'였다. 아이들이 전형적으로 그려지지 않게 생생한 날것으로 드러낼 수 있는 장면을 찾고 그런 감정을 드러낼 수 있는 신으로 만들라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또 윤 감독은 "본질적 질문들을 던져주셔서 굉장히 혼란스럽게 해주셨지만 선생님이 아니셨다면 이런 결들을 찾아갈 수 있을까 생각을 했다"며 기획 총괄을 맡아준 이창동 감독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우리들'은 혼자가 되고 싶지 않은 외톨이 선(최수인)과 비밀을 가진 전학생 지아(설혜인)의 복잡 미묘한 여름을 그린 영화다. '콩나물'로 베를린 국제영화제 수정곰상을 수상한 윤가은 감독이 연출, '밀양' '시'의 이창동 감독이 기획 총괄을 맡았다. 오는 16일 개봉.
[윤가은 감독. 사진 = 필라멘트픽쳐스, 엣나인필름, 아토ATO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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