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송일국과 이종혁이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의 롱런 흥행 신화를 이을 주역으로 나선다.
1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M 탤런트스튜디오에서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제작발표회가 열려 레지나 알그렌 연출을 비롯해 배우 송일국, 이종혁, 김선경, 최정원, 임혜영, 에녹, 최영민(앤디) 등이 참석했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오리지널 라이선스 뮤지컬 중 최초로 올해 20주년을 돌파, 흥행과 역사를 보유한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성공과 사랑이라는 가장 보편적이며 열정적인 주제를 담았으며 배우의 꿈을 안고 브로드웨이로 건너온 코러스걸 페기소여가 뮤지컬스타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다.
백미는 시원하게 펼쳐지는 탭 군무. 10분 가량 이어진 이날의 탭 시연에선 ‘소리를 본다’는 그만의 매력이 제대로 표출됐다.
배우 송일국과 이종혁은 브로드웨이 최고의 카리스마 연출가 줄리안 마쉬 역으로 관객을 만난다. 두 가지 매력으로 그려질 예정인데 송일국은 진지하고 강인한 면모를, 이종혁은 냉정하면서도 여유로움을 지닌 색다름을 강조한다.
최근 KBS 2TV ‘장영실’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힌 바 있는 송일국은 “뮤지컬은 꿈 그 자체였다. 이룰 수 있게 해주신 최정원 선배님께 감사드린다”며 뮤지컬 무대에 첫 도전장을 내미는 소감을 밝혔다.
초연 이후 20년 만에 도로시 브록 역을 맡게 된 최정원은 송일국의 각오를 듣고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줄리엔 마쉬와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추천했다”밝히며 “사실 첫 연습에서 깜짝 놀랄 실력이긴 하지만 송 배우가 뮤지컬을 꿈꾸는 많은 이들의 롤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응원했다.
드라마와 예능을 넘나들며 친근하고 유머러스한 매력을 드러내왔던 이종혁도 줄리안 마쉬 역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종혁은 마흔 둘이라는 나이에 출연 의미를 부여하며 “고민을 많이 안 했다. 황정민 씨가 이 뮤지컬을 했는데 ‘굉장히 재밌다’며 추천을 해주더라. 잘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송일국은 “좌석 점유율 90% 달성 시 30초간 탭댄스를 추겠다”고 공약을 내걸었고, 이종혁은 “4만 2천 명이 됐을 때 마흔 두 명의 관객과 사진을 찍고 만원 상당의 사례를 하겠다”는 약속을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매력적인 여배우 도로시 브록 역은 뮤지컬 계 디바 최정원과 배우 김선경이 맡아 관객을 만난다.
23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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