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SK 와이번스 메릴 켈리가 3승 기회를 잡았다.
켈리는 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7피안타 8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105개 던졌다.
켈리의 출발은 매끄럽지 못했다. 최정이 1회초 기선을 제압하는 투런홈런으로 리드를 안겨줬지만, 켈리가 영점을 잡기까진 다소 시간이 필요했다.
켈리는 1회말 정근우, 이용규를 연달아 범타 처리했으나 타구는 모두 외야로 뻗어나갔다. 공의 위력이 떨어져 타자 입장에서 충분히 공략할 수 있는 경기력이었다. 실제 켈리는 1회말 2사 이후 송광민, 김태균, 윌린 로사리오에게 연속 3안타를 맞으며 1실점했다.
하지만 2사 2, 3루에서 양성우를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처리했고, 켈리는 이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2회말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켈리는 3회말도 1사 1루 상황서 송광민, 김태균을 연달아 아웃 처리했다. 4~5회말은 또 다시 삼자범퇴 행진.
켈리는 6회말 2사 후 맞이한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했다. 김태균에게 2루타를 허용한 켈리는 로사리오에게 홈런성 파울을 맞아 식은땀을 훔쳤다. 하지만 볼카운트 1-2에서 헛스윙 삼진을 유도, 실점 없이 6회말을 마쳤다.
켈리가 위기를 넘기자 1회초 이후 잠잠했던 타선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SK는 7회초 1사 2루에서 나온 박재상의 2루타에 힘입어 5이닝 연속 무득점을 깨고 3-1을 만들었다. 켈리는 SK가 3-1로 앞선 8회말 마운드를 박정배에게 넘겨줬다.
이로써 최근 3경기에서 1패에 그쳤던 켈리는 시즌 3승 요건을 갖췄다. 이날 경기 전까지 켈리의 기록은 10경기 등판 2승 3패 평균 자책점 3.48이었다.
[메릴 켈리.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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