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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16년만에 다시 모이니 역시 레전드였다.
1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는 원조 아이돌그룹 젝스키스가 출연했다. 공식 컴백 발표 후 첫 단체 출연이었다. 현재 회사 생활을 하고 있는 고지용을 제외하고 은지원, 이재진, 강성훈, 장수원, 김재덕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16년만에 모인 만큼 이야기는 풍성했다. 먼저 최근 컴백과 함께 화제가 된 YG 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이 언급됐다. 은지원은 "YG와의 계약은 노예 계약"이라고 폭탄 발언을 해 놀라게 했지만 이는 YG가 노예인 계약으로, YG에서 최고의 대우를 해준다고 설명돼 1세대 아이돌에 대한 소속사의 존경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다시 모인 젝키는 컴백에 대한 열의도 상당했다. YG와 컴백을 계획하며 꾸준히 활동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활동을 돌아보는 동시에 끝까지 자신들의 곁을 지켜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16년만에 밝혀진 진실도 있다. 강성훈이 젝키 멤버를 꾸렸다는 것. 은지원과 듀엣 예정이었던 강성훈은 그룹을 하기 싫다고 했고, 이에 소속사 사장은 강성훈이 원하는 멤버를 꾸리겠다고 말해 장수원, 김재덕, 이재진, 고지용이 뽑혔다는 사실이 드러나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젝키는 과거 예능과 뮤직비디오, 영화 '세븐틴', 팬들에 대한 이야기도 솔직하게 털어놨고 H.O.T와의 경쟁에 대해서도 과감한 발언을 이어갔다. '타도 H.O.T.'라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 특히 강성훈은 영화 '세븐틴'에서 김지혜와 했던 키스신과 누드 사진 등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나이가 있는 만큼 연애 이야기에도 솔직했다. 장수원은 13살 연하 여자친구에 대해 이야기하며 결혼 계획도 있다고 고백했다. 젝시 세대가 아닌 여자친구가 '무한도전'을 통해 젝키의 위상을 알게 됐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은지원은 결혼 및 재혼 이야기까지 하는 과감함을 보였다.
해체로 인한 씁쓸한 과거 이야기도 꺼냈다. 팬들이 소속사 사장 차인 줄 알고 조영구 차를 훼손했던 것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해체 이유, 해체 발표 후 심정 등을 고백했다. 이재진은 과거 탈영 이야기를 솔직하게 꺼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젝키는 히트곡을 부르며 추억을 소환했다.
['라스'. 사진 = MBC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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