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손흥민(24,토트넘홋스퍼)의 영향력은 제로였다.
손흥민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벌어진 ‘무적함대’ 스페인과의 친선경기에 선발로 출전했지만 한국의 1-6 완패를 막지 못했다. 이로써 슈틸리케호의 무실점 행진도 9경기에서 멈췄다.
손흥민의 발 끝은 무뎠다. 4-2-3-1 포메이션의 측면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했지만 경기 내내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공격적으로 유효했던 기록은 전반 8분 왼발 슈팅이 전부다. 그것마저도 슈팅이 빗맞으면서 무산됐다. 남태희가 스페인의 패스를 끊어낸 뒤 완벽한 기회를 제공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슈팅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이후에도 손흥민은 경기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볼 터치 자체가 적었다. 손흥민의 움직임 폭이 적었기 때문이다. 스페인 수비 틈에서 공을 기다리다 보니 패스가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다. 적극적인 돌파도 없었다.
수비적인 가담도 느슨했다. 윤석영과의 간격이 자주 벌어지면서 다비드 실바(맨체스터시티), 헥토르 베예린(아스날)에게 여러 차례 공간을 허용했다. 또한 전담 키커로서도 위력적이지 않았다.
토트넘에서 시즌을 마친 뒤 손흥민은 기성용(스완지시티) 등과 함께 파주에서 개인 훈련을 자처하며 몸을 만들었다. 그러나 모두가 기대했던 손흥민의 돌파와 슈팅은 없었다. 오히려 대신 투입된 이재성(전북)이 인상적이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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