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장민재가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개인 통산 최다 이닝을 던지며 첫 승 요건까지 갖췄다.
장민재는 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80개 던졌고,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했다. 또한 7이닝은 장민재가 2010년 데뷔 후 던진 최다 이닝이다. 6탈삼진도 최다 기록이다.
1회초에 12개의 공을 던지며 삼자범퇴 처리한 장민재는 2회초 1사 이후 이재원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헥터 고메즈를 병살타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장민재는 3회초 연속안타를 내줘 맞이한 무사 1, 2루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김성현을 투수 땅볼 처리한 장민재는 이명기의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한 후 박재상에게 볼넷을 내줬다. 2사 만루. 장민재는 초구를 노린 최정을 3루수 땅볼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장민재는 비록 한화가 윌린 로사리오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2-0으로 앞선 4회초 2사 상황서 고메즈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에는 추가실점하지 않았다. 5회초는 단 6개의 공만 던지며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장민재는 이후에도 계속해서 호투를 이어갔다. 6회초(박재상-최정-정의윤), 7회초(이재원-고메즈-최승준)을 삼자범퇴 처리한 것.
장민재는 김태균의 투런홈런 등 타선의 지원까지 더해 한화가 4-1로 앞선 8회초 마운드를 권혁에게 넘겨줬다.
장민재는 이날 경기 전까지 19경기에서 2패 평균 자책점 4.63을 기록 중이었다. 이 가운데 선발 등판한 건 2경기였고, 올 시즌 최다 이닝은 지난달 4일 SK전에 구원 등판해 남긴 4⅔이닝이었다.
더불어 이날 경기는 장민재가 지난 2011년 5월 29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무려 1,832일 만에 작성한 퀄리티 스타트가 됐다.
당시 장민재는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 개인 최다 이닝을 동시에 달성한 바 있다. 장민재는 6⅔이닝을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었다.
[장민재.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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