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전북 출신’ 수비수 최규백(22,전북)이 신태용호의 새로운 수비 대안으로 떠올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4개국 올림픽 국가대표 축구대회 첫 경기서 나이지리아에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후반 40분 터진 최규백의 결승골에 힘입어 기분 좋은 승리를 가져갔다.
최규백의 경기였다. 송주훈과 함께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최규백은 무실점과 결승골에 기여하며 신태용호 승리를 이끌었다.
그동안 수비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신태용 감독에게 최규백의 등장은 가뭄의 단비와도 같다. 188cm 큰 키와 탄탄한 체격을 갖춘 최규백은 나이지리아의 공격수들을 상대로 경기 내내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였다.
최규백은 올림픽팀과는 거리가 있었다. 지난 해 4월 베트남과의 친선경기서 발탁됐지만 이후에는 신태용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전북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재발탁된 최규백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수비 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최규백은 빛났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후반 40분 최규백은 결승골을 터트렸다. 프리킥 과정에서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고 쇄도한 뒤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최규백의 등장으로 신태용호 수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그동안 신태용은 수비 불안을 이유로 와일드카드를 수비 보강에 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장현수(광저우부리)의 합류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최규백의 성장은 신태용 감독에겐 희소식이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