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장은상 기자] 삼성 이승엽과 최형우가 폭발적인 타격감으로 중심타선을 이끌었다.
이승엽과 최형우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6차전에 각각 3번 지명타자와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중심타선으로 최근 맹활약 중인 두 명은 이날도 5타점을 합작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이날 이승엽은 6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 최형우는 5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3득점의 기록을 올리며 넥센 투수진을 맹폭했다. 선발투수 양훈은 4회를 못 버티고 3⅓이닝 12피안타 12실점으로 강판됐다.
이승엽의 타순 변경 전까지 4번과 5번 타순으로 만났던 두 타자는 지난 27일 SK전부터 3번과 4번 타순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결과는 대성공. 두 명 모두 상승세 곡선을 타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먼저 이승엽은 3번 타순으로 배치된 후 6경기에서 25타수 12안타 10타점을 기록해 타율 0.480을 찍었다. 최형우도 역시 마찬가지로 6경기에 출전해 23타수 13안타 10타점으로 타율 0.565를 기록했다.
앞뒤를 바꾼 후 그야말로 찰떡 궁합을 과시하고 있다. 앞선 타선에서 살아나니 5번타자 조동찬과 박한이까지 높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심지어 이날 경기 조동찬을 대신해 선발 출장한 김태완도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이어갔다. 중심타선 쌍두마차의 활약이 거대한 낙수효과를 가져오고 있는 것이다.
결국, 이날 삼성은 이승엽과 최형우를 포함해 타선이 장단 20안타를 기록하며 14점을 뽑았다. 팀도 14-6의 대승을 거두며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반등을 시작한 사자군단의 공격력이 어디까지 상승할지 주목된다.
[이승엽(좌), 최형우(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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