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고양 안경남 기자] 한국의 극적인 동점골을 도운 황희찬(20,잘츠부르크)이 조커로 빛났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4일 오후 1시 30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4개국 올림픽 국가대표 친선대회’ 2차전서 온두라스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1차전서 나이지리아에 1-0으로 승리했던 한국은 1승1무를 기록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이제 한국은 오는 6일 오후 8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덴마크와 최종전을 치른다.
이날 황희찬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지난 1차전 나이지리아전을 선발로 뛴 황희찬은 후반 23분 김현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서서히 시동을 걸기 시작한 그는 경기 막판 박인혁의 동점골을 도우며 한국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조커로도 황희찬은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은 문전에서 공을 안정적으로 소유한 뒤 쇄도하든 박인혁에게 절묘한 패스를 찔러줬다. 사실상 황희찬이 만든 골이었다.
황희찬은 여전히 100% 컨디션이 아니다. 나이지리아전에선 경합 과정서 발목을 다쳤다. 이날도 공격수로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와 쾌속 드리블은 온두라스를 흔들었다. 신태용 감독이 황희찬을 신뢰하는 이유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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