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좋은 흐름과 분위기가 형성돼야 한다."
SK 김용희 감독이 최근 팀 타선 침체에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SK는 3일 잠실 두산전서 4안타 3볼넷 1득점에 그쳤다. 최근 전체적으로 타선이 좋지 않다. 4일 현재 팀 타율 0.270,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김용희 감독은 4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한꺼번에 많은 타자의 타격감이 동시에 떨어지는 게 문제다. 전체적으로 좋은 감각과 분위기가 형성돼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타자들이 최근 부담을 갖고 타격에 임하는 것 같다. 분명한 건 우리 타자들은 지금의 기록보다 더 좋은 능력을 가졌다는 점"이라고 믿음을 보냈다.
김 감독은 두산타선이 이상적이라고 칭찬했다. "두산은 타순배치도 효율적이고, 장타와 단타를 칠 수 있는 타자가 요소요소에 배치됐다. 장타가 터지지 않으면 단타로 점수를 낼 수 있다. 반면 우리 타선은 전체적으로 부침이 크다"라고 했다.
3일 두산 선발투수 고원준의 구위가 그렇게 인상적이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고원준의 공이 아주 뛰어난 편은 아니었다. 우리 타자들이 전체적으로 무기력했다"라고 했다. 고원준의 투구수를 늘리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노리는 공이 있었다"라고 했다. SK 타자들은 슬라이더 위주의 고원준 피칭에 전혀 대응하지 못했다.
한면, 김 감독은 3일 선발투수 복귀전을 치른 윤희상에 대해 "최소실점으로 막아줬다.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는 좀 더 지켜보겠다"라고 했다.
[김용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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