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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한국을 방문한 배우 왕대륙이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5일 오후 V앱을 통해 영화 '나의 소녀시대'의 배우 왕대륙이 팬들과 만났다.
이날 왕대륙은 “저는 원빈을 되게 좋아한다. 제일 좋아하는 남자 배우”라며 “전 한국 영화를 아주 좋아한다. 그래서 기회가 되면 한국 감독님들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 한국어를 잘 못하지만 열심히 배워서 한국 스크린으로 여러분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후 자신에게 질문을 해달라는 왕대륙은 “사랑해요라든지 멋지다는 말은 말하지 않아도 안다”면서 “한국의 영화도 좋고 배우고 싶은 부분도 많다. 사랑한다는 말 말고 질문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장난기를 발산했다.
또 “친구를 불러 많이 봐달라고 해달라”라고 말한 왕대륙은 한국어로 “빨리 와줘요. 기다리고 있을 게요”라고 애교를 발산해 눈길을 끌었다.
왕대륙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 왕대륙은 “저번에 부산에 왔었고 이번에는 서울에 왔는데 시간이 없어서 거의 돌아볼 시간이 없다. 시간이 되면 치킨도 먹고 클럽도 가고 싶고 그렇다”고 말했다.
이상형 질문도 이어졌다. 왕대륙은 “저는 간단하고 예쁜 여자를 좋아한다. 성격이 좋고 다리가 긴 여자를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여자 당연히 좋아한다. 피부톤이 희고 몸매도 좋다. 실은 저도 내면을 많이 보는 사람이다”면서 한국의 여성들이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고 아주 매력적”이라고 평했다.
한국 팬들에 대한 애정도 내비쳤다. “한국 팬들이 아주 예뻤다. 듣기로는 다치신 분들도 있다는데 안전 주의 바란다. 항상 조심하라”면서 한국어로 “항상 조심하세요”라고 당부했다.
뿐만 아니라 “팬미팅을 하고 싶은데 이틀 밖에 시간이 안 돼서 아쉽다. 영화를 촬영 중”이라며 “‘나의 소녀시대’를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제가 출연하는 영화를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왕대륙은 원빈 앓이 뿐 아니라 송중기 앓이 중이었다. 앞서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송중기를 언급한 바 있던 왕대륙은 백상예술대상에서 “송중기 형, 대상을 못 받으셔서 아쉽다”고 안타까워했다.
왕대륙은 한국의 라면 CF를 찍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라면을 끓일 줄 안다. 신라면을 아주 좋아한다. 광고 모델도 할 수 있다. 저를 모델로 해달라. 페이가 없어도 괜찮다”라고 말했던 왕대륙은 또 “신라면 광고 모델 있나요? 누구에요?”라며 궁금증을 표해 웃음을 안겼다.
팬들이 한국에서 살 계획이 있냐고 묻자 왕대륙은 “이번까지 두 번 한국에 왔는데 계획까지는 아직이다. 근데 한국이 좋은 건 확실하다. 아직 살 생각까지는 아니다”며 장난기를 발산했다.
영화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왕대륙은 영화 속에 등장하는 유덕화의 노래와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특히 마지막 장면의 경우 가장 인상 깊고 가슴이 아팠으며, 20번 넘게 봤는데 매번 볼 때마다 눈물을 흘린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왕대륙은 앞서 자신의 첫사랑이라 밝혔던 배우 박신혜와 영화 ‘나의 소녀시대’의 린전신 중 누가 더 좋냐는 질문을 받자 “실제는 린전신이라는 역 같은 그런 여자를 마음속에 품고 있고 나만의 그런 여자를 찾고 있다”고 솔직히 답했다.
이날 왕대륙은 한국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통역에게 이런 말은 한국어로 어떻게 하냐고 질문을 하며 “빨리 와줘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항상 조심하세요”, “한국 어디 재밌어요?”, “어디에 미녀가 제일 많은가요?” 등의 한국어로 팬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려 노력했다. 여기에 영화에 대한 이야기들도 놓치지 않아 한국을 향한 그리고 영화를 향한 왕대륙의 사랑을 짐작할 수 있었다.
한편 '나의 소녀시대'는 1994년 대책 없이 용감했던 학창시절, 유덕화 마누라가 꿈인 평범한 소녀 린전신과 학교를 주름잡는 비범한 소년 쉬타이위의 첫사랑 밀어주기 작전을 담은 영화다. 왕대륙이 이날 1박 2일 일정으로 내한했다.
[왕대륙. 사진 = V앱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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